매일신문

안동 산불피해 기업들 "시련 극복, 속속 재건 움직임"

1일, (주)임성·(주)동해 5개월만에 복구 '산불피해 기업 첫 재가동'
원푸드(주)와 (주)제이오푸드, 수십억 신규투자 공장 신축 재도약
안동지역 77개 기업, '재난특별지 고용유지 지원사업' 선정 협약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주)임성과 (주)동해가 재건을 통해 지난 1일준공, 산불피해 기업 가운데 첫 재가동에 나섰다. 엄재진 기자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주)임성과 (주)동해가 재건을 통해 지난 1일준공, 산불피해 기업 가운데 첫 재가동에 나섰다. 엄재진 기자

초대형 산불이 안동지역을 덮친지 5개월여 만에 산불피해 기업들이 공장 신축을 통해 첫 재가동에 들어가고, 수십억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공장 신축에 나서는 등 시련을 극복하고 재건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었던 임하면 추목리 ㈜임성과 ㈜동해가 재건을 끝내고, 9월 1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산불피해 기업 재가동 사례로는 첫 번째다.

이날 준공식에는 두 기업 임직원을 비롯해 지역기업인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두 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경주에 본사를 둔 ㈜임성은 합성 목재를 생산해왔으며, ㈜동해는 금속판 제품 및 공작물 제조업을 운영해 오면서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공장이 전소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임직원들이 결집해 불과 5개월 만에 공장을 새롭게 재건한 것.

㈜임성과 ㈜동해 관계자는 "안동시가 발빠르게 산불피해 공장 철거와 폐기물처리에 나서준 것이 재가동의 발판이 됐다"며 "그동안 공장신축에 7억원, 설비에 5억원이 투입됐으며, 20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산불로 공장이 모두 불에 타는 피해를 입은 김치류 및 식품제조 농업회사법인 '원푸드(주)'와 육류·식품 제조회사인 (주)제이오푸드가 각각 47억원, 87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통해 공장 신축에 나서면서 산불피해 기업들의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안동지역에는 산불로 인해 남후농공단지 입주기업 26곳을 비롯해 50여개 공장 등이 불에 타고, 157명의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안동시는 '재난특별지역 고용유지 지원사업'에 77개 기업이 선정, 192명의 근로자가 고용유지지원을 받게 되며, 이를 위해 최대 7개월간 25억9천700만 원이 지원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큰 시련을 극복하고 신속히 복구에 나선 기업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산불피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주)임성과 (주)동해 공장 모습. (주)임성 제공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주)임성과 (주)동해 공장 모습. (주)임성 제공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주)임성과 (주)동해 공장 신축 모습. (주)임성 제공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전소 피해를 입은 (주)임성과 (주)동해 공장 신축 모습. (주)임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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