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서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테슬라가 한시적 가격 인하에 나선 가운데 중국 비야디(BYD)와 현대자동차가 대규모 할인 정책을 발표하면서 일본 전기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29일 일본 판매 차량의 가격을 50만∼117만엔(약 471만∼1천103만원) 인하했다. 소형 전기차 '돌핀'은 할인 후 249만2천엔(약 2천349만원)으로 일본 내 최저가 소형 전기차가 됐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BYD는 세단형 '실', SUV '시라이언' 등도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할인 판매한다. 중국 내 수요 둔화와 과다경쟁으로 성장세가 꺾이자 일본 시장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도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12월까지 가격 인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대 할인 폭은 158만엔(약 1천490만원)이며, '아이오닉5'는 391만엔(약 3천687만원)에 판매된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로 일본 내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도 지난 5월 일본에서 한시적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일본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의 맞불 전략 속에서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아직 전기차 보급률이 낮아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가격 경쟁이 장기적으로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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