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건 재판과 관련, 공소장에 부인 김건희 씨 관련 리스크를 방어하고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선포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진 가운데, 이에 대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나는 지난해 12월 초순(계엄 선포 당시)부터 이런 분석을 했는데 적중했다"면서 중국 당 현종과 양귀비 사례를 언급, "8세기 이후 동양에서는 처음 보는 나라 절단, 눈 먼 사랑의 결말"이라고 역사도 짚었다.
▶조갑제 대표는 4일 오전 8시 3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이 윤석열 공소장을 변경, 계엄의 이유로 김건희 리스크 방어용이라고 명시할 것이라고 한다"며 "김건희 공소장엔 그녀가 대통령의 직무에 해당하는 국정운영에 개입했다고 적었다. 진짜 국정농단이고 윤건희 공동정권이었다는 이야기"라고 윤·김 부부의 공소장 내용이 공유하는 논리를 강조했다.
이어 "나는 작년 12월 초순부터 이런 분석을 했는데 적중했다"면서 "반국가세력 척결과 부정선거 규명은 허울이었다. 한 여인을 위해 나라를 파탄낸 셈이다. 8세기 당의 중흥을 이룬 현종이 양귀비에게 눈이 멀었다가 나라가 절단된 이후 동양에선 처음 보는 일이다. 눈 먼 사랑의 결말"이라고 표현했다.
조갑제 대표는 지난 1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24년)12월10일에 (김건희 특검법)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1주 전이었던 12월 3일 비상계엄을)한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보호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한 제1목표 아니겠느냐"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같은 주장을 견지하며 "계엄 선포는 실제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 한 게 아니라, 김건희 씨에게 내(윤석열 전 대통령)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 일종의 성의 표시로 한 것 아닌가"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조갑제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당 6대 황제 현종(685~712)과 후궁 양귀비(719~756)에 비유했는데, 앞서 박용진 전 국회의원은 조선 10대 국왕 연산군(1476~1506)과 후궁 장녹수(?~1506)에 비유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조갑제 대표는 언급한 대로 '나라가 절단된', 경국(傾國, 나라를 위태롭게 함)에 방점을 찍은 맥락이다. 박용진 전 의원은 대한민국 역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첫 부부 동시 구속 및 기소 사례를 쓴 윤·김 부부의 비리·비위 행태를 폭군의 대명사인 연산군, 신하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자기 집안의 부귀영화를 꾀했던 장녹수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할일 많은데 임기 4년 9개월밖에 안 남아"
'尹·김건희 특혜'라며 막은 '단독 접견'…조국은 29회
최교진 "성적 떨어졌다고 우는 여학생 뺨 때린 적 있다"
"성추행 호소하자 2차 가해, 조국은 침묵"…강미정, 혁신당 탈당
7년 만에 악수 나눈 우원식·김정은…李대통령, 禹 통해 전한 메시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