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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청래·장동혁과 오찬 회동…여야 '악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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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만에 두 번째 여야 지도부 회동
장동혁과 첫 단독 회동도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 오찬 이후에는 장 대표와 별도의 단독 회동도 예정돼있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6월 22일 김병기 당시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지 78일 만이다. 제1야당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의 적극적 의지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 마자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지시하면서, 국민의힘 측이 요청한 단독 회동도 수용했다.

이 대통령은 회동에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미국·일본 순방 결과를 소개하고, 정해진 의제 없이 국정 전반에 대한 대화를 나눌 방침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정부조직 개편안을 비롯한 민주당의 개혁 입법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 과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위해 여야 대표와 회동한다"며 "국정 운영에서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석방 교섭 결과와 행정절차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의견을 교환하기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회동에서 여야 대표가 '악수'를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정 대표는 "내란 세력과는 악수하지 않겠다", "악수는 사람하고만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국민의힘과의 소통을 거부했고, 이에 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저도 사람하고만 대화한다"고 하는 등 각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통령이 정 대표와 장 대표와 함께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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