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일가가 소유한 학교법인 '웅동학원'과 관련해 조 원장의 모친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법인의 사회 환원 협의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웅동학원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인 조 원장 모친과 이사인 외삼촌의 사임을 의결했다. 이로써 현재 이사진에는 조 원장의 인척이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조 원장은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가족이 웅동학원을 통해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학원을 국가나 공익재단에 환원하고 모친이 이사장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임으로 6년 만에 이러한 약속이 일부 이행된 셈이다.
새 이사장은 웅동학원 소유의 웅동중학교 교장을 지낸 이모 씨가 맡게 됐다.
애초 조 원장 모친은 91억원의 채무 변제와 사회 환원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채무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조기 사임 이유도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법인은 수익용 기본재산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웅동중 주변 25만8천208㎡ 규모의 토지 매각을 통해 채무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동학원 채무는 1992∼1998년 옛 진해시 마천동에서 두동으로 웅동중을 신축·이전하는 과정에서 부지 매입과 건축공사비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교육청은 웅동학원 관계자와 토지 매각과 채무 변제 등 기존 이행각서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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