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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사칭 '노쇼형 사기' 경북 전역 확산…피해 수억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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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소방기관, 대리구매 요청 절대 없어…의심 땐 즉시 확인해야"

공무원 사칭
공무원 사칭 '노쇼형 사기 범죄' 조직이 실제 사용한 소방공무원 명함과 구매확약서 등. 경북소방본부 제공.

최근 경북 도내에서 소방관을 사칭한 '노쇼형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북소방본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내에서 접수된 소방관 사칭 사기 시도는 총 14건이다. 이들은 실제 소망공무원 명의의 명함, 위조된 구매확약서 등을 통해 업체에 접근한 뒤 물품을 선납품·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범행 시도가 실제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8일 영천소방서 금호119 안전센터 직원을 사칭해 자동심장충격기(AED) 구매대행을 요청하고, 5천800만원을 가로챈 뒤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7월 30일 포항에서 포항남부소방서 오전 119센터 직원을 사칭해 1억1천500만원을 송금받고 자취를 감췄다. 이외에도 성주에선 방열복 대리구매를 요구해 4천400만원을 가로챈 일당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이외에도 영덕·경주·청송·영주·경산·구미·울진 등지에서 방화복, 특수장갑, 천막 등 고가 장비를 노린 유사 범행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사기 행위가 조직·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예방 홍보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전국의 모든 소방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비공식 구매확약서를 발급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수상한 정황이 있으면 반드시 해당 지역 소방서나 본부에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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