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풍경이 아니라, 나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여행을 꿈꾸지만 현실에 묶여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 흔한 바람을 실제로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다.
신간 '비 맞으며 울고, 빵 먹으며 웃다'의 저자 손혁원은 일상을 내려놓고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를 향해 한 달 넘게 걷는 여정을 택했다.
이 책에는 길 위에서 만난 낯선 이들의 미소와 따뜻한 동행, 그리고 순례길을 따라 이어진 도시와 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 녹아 있다. 성당의 오래된 벽화,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돌길,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저자의 발걸음과 어우러지며 독자는 마치 살아 있는 역사책을 걷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저자는 순례길을 '육체의 시기, 정신의 시기, 영혼의 시기'라는 세 단계로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는 꾸며낸 영웅담이나 과장된 미화가 없다. 발의 상처, 배고픔, 지루함, 때로는 몰려오는 눈물까지. 하지만 그 안에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실이 있다. 길 위에서 우리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순례길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생생한 안내서가, 이미 그 길을 걸었던 이들에게는 따뜻한 회상이, 아직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는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거울이 될 것이다. 297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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