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 책] 비 맞으며 울고, 빵 먹으며 웃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손혁원 지음/ 리케이논 펴냄

"길은 풍경이 아니라, 나를 다시 발견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여행을 꿈꾸지만 현실에 묶여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그 흔한 바람을 실제로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다.

신간 '비 맞으며 울고, 빵 먹으며 웃다'의 저자 손혁원은 일상을 내려놓고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를 향해 한 달 넘게 걷는 여정을 택했다.

이 책에는 길 위에서 만난 낯선 이들의 미소와 따뜻한 동행, 그리고 순례길을 따라 이어진 도시와 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 녹아 있다. 성당의 오래된 벽화,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돌길,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저자의 발걸음과 어우러지며 독자는 마치 살아 있는 역사책을 걷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저자는 순례길을 '육체의 시기, 정신의 시기, 영혼의 시기'라는 세 단계로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는 꾸며낸 영웅담이나 과장된 미화가 없다. 발의 상처, 배고픔, 지루함, 때로는 몰려오는 눈물까지. 하지만 그 안에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실이 있다. 길 위에서 우리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순례길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생생한 안내서가, 이미 그 길을 걸었던 이들에게는 따뜻한 회상이, 아직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는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거울이 될 것이다. 297쪽, 1만8천원.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18일 G7 정상들의 비핵화 재확인에 강하게 반발하며, 핵 보유는 북한의 핵심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7...
대구의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가 전세 임대 공급 전환 이후 계약을 위해 '밤샘 텐트족'이 등장하는 진풍경을 보여주며, 1차 공급 물량의 절...
안동시에서 여러 공무원 인사가 있었으며, 4급에서 8급까지의 승진자 리스트가 공개되었다. 한편, 50대 여성이 내연남의 지시에 따라 전남편을...
베트남에서 반려묘를 대량으로 훔쳐 식용으로 유통해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현장에서 수백 마리의 살아 있는 고양이와 도축된 사체가 발견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