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인, 코비스와 손잡고 디지털 자산 기반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

김태우(오른쪽) 코비스 이사장과 최영석 차지인 대표이사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차지인 제공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차지인이 한국전기차인프라서비스사업협동조합(코비스)과 디지털 자산 기반 충전 서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일 차지인에 따르면 지난 9일 협약을 통해 양사는 코비스 회원사가 서비스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에 중소기업중앙회 전체 800만명 회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디지털 자산을 결합한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차지인이 운영 중인 '노란 충전' 서비스에 디지털 자산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전기차 이용자는 충전 시 정부 정책에 따라 도입되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할 수 있으며, 차지인으로부터 유틸리티 코인 'EVZ'를 리워드로 받게 된다. 충전 보상으로 지급되는 자산은 충전 요금 결제나 다른 서비스 이용에 사용 가능하다.

또 전기차 충전기를 실물자산으로 토큰화해 일반 투자자도 충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토큰증권(STO)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원사 포인트·리워드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과 연동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차지인은 한국에서는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는 중앙화된 STO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미국 시장에서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모델을 병행 운영하는 전략을 세웠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의 경우 물류·유통·마트 등 다양한 소상공인 사업자가 포함돼 있어, 이번 협약은 충전 인프라 확대뿐 아니라 결제 수수료 절감과 수익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전기차 충전에 스테이블코인, EVZ리워드로 주는 것을 시작해 중기중앙회 모든 회원이 사용할 수 있게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통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 전기차 충전 시장의 자금 조달과 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