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하고 담담한 이 이별백서를 통해 엄마라는 존재의 깊은 의미를 다시금 되새깁니다."
이해인 수녀의 이 추천사는 김이경 작가의 신간 '다음 생엔 무조건 엄마 편'을 단번에 요약한다. 이 책은 한 딸이 엄마를 떠나보낸 뒤, 뒤늦게 마주한 사랑과 미안함, 그리고 그리움을 담담하게 써내렸다.
저자의 어머니는 82세에 세상을 떠났다. 저자는 그 죽음을 계기로 엄마와의 일상 속 시간을 되돌아본다. 엄마가 재봉틀 앞에 앉아 있던 모습, 목욕탕에서 늙은 부모님의 등을 밀어드리던 순간, "미역국은 먹었니?" 하고 건네던 안부…. 그 사소한 기억들이 저자의 마음을 무거우면서도 따뜻하게 채운다.
책은 세 개의 장으로 나뉜다. '애도하다'에서는 엄마의 부재가 불러온 깊은 상실과 처음 마주하는 고통을 담는다. '추억하다'에서는 잊히지 않는 기억의 조각들이 펼쳐지고, 그 속에서 엄마의 삶이 다시 살아난다. 마지막 '살아가다'는 남겨진 자가 삶을 이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이미 이별을 경험했거나, 아직 곁에 있는 엄마를 바라보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다르지 않다. 고마움, 사랑, 그리고 언젠가 닥쳐올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함께 떠오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다음 생에는 주저 없이 엄마 편이 되리라고 다짐하게 된다. 216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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