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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도 있나?"…SNS 열풍으로 판매량 3배 폭증한 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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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의 칸쵸
롯데웰푸드의 칸쵸

출시 41년을 맞은 과자 '칸쵸'가 '이름 찾기' 이벤트로 판매량이 폭증했다. 과자 표면에 새겨진 이름을 찾는 이벤트인데 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직전월 같은 기간보다 289.6% 늘었고, 세븐일레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이마트24 역시 전월 대비 102% 올랐으며 A 편의점도 11일부터 16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80.8%, 전월 대비 207.4% 증가했다.

지난 6일부터 롯데웰푸드가 진행한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의 영향이다. 롯데웰푸드는 칸쵸에 두글자 이름이 새겨진 제품을 공개했는데 SNS에서 자신과 가족, 친구 등의 이름을 찾았다는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아이돌 멤버의 이름을 찾아 SNS에서 인증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의 한 팬은 멤버 13명의 본명을 모두 찾아 인증해 12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급기야 네티즌 사이에서는 자신이 찾는 이름이 나올 때까지 칸쵸를 구입한다는 '칸쵸깡'마저 확산되고 있다. 또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아이돌들의 이름을 완성한 칸쵸를 판매한다는 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이돌 그룹 이름을 찾으려 열박스 넘게 구매했다" "박스째 샀는데 내 이름이 안 나왔다" "가는 편의점 마다 품절이다" "이름이 안 나와 직접 써넣었다" 등의 후기를 전하고 있다.

칸쵸는 1984년 출시돼 40여 년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과자'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며 "출시 40여 년을 맞은 칸쵸가 이번에는 '내 이름이 담긴 과자'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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