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초등교원 양성기관에서 재학생 640명이 중도에 학업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의 중도 탈락도 322명에 달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자퇴를 선택했다.
22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에게 제출한 '초등교원양성기관 중도탈락 현황'에 따르면, 2024년 전국 13개 교대와 대학 초등교육과 재학생 중도탈락자는 6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재적학생의 3.9%로, 2023년 672명(4.0%)과 비슷한 수준이다.
학교별 편차는 컸다. 서울교대가 7.3%(103명)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교대 5.8%(65명), 경인교대 4.7%(118명) 순이었다. 반대로 광주교대는 2.1%(28명)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부산교대는 2.5%(37명), 대구교대는 2.9%(72명)였다.
중도탈락 사유를 보면 자퇴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재학생 중도탈락 640명 가운데 516명이 자퇴였다. 이는 전체 탈락자의 80.6%에 해당한다.
신입생의 중도탈락률은 더 두드러졌다. 전체 신입생 4천307명 중 322명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해 7.5%를 기록했다. 이 중 292명은 자퇴였으며, 27명은 미등록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교대 신입생의 13.7%(51명)가 탈락했고, 경인교대가 12.6%(82명)로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이미 '2024~2027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통해 신규 초등교사 채용을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2026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인원은 3천113명으로, 올해 4천272명보다 27% 줄어든다. 2026학년도 교대 입학정원은 3천153명이다.
강경숙 의원은 "과밀학급이나 농어촌지역 등 여전히 교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초학력 지원, 학생 정서 지원, 다문화학생 증가 등 교육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단순한 감축 정책이 아니라 이를 고려한 종합적 교원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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