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유통가 판촉 활동이 활발하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실속형 선물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가성비 제품'과 고급 선물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극화된 가운데 소비 흐름을 반영한 이색 상품도 늘어난 모양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등은 최근 이상 기후로 물가 부담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사전 계약 등으로 선물세트 판매가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 대구백화점은 올해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신세계백화점도 10만~20만원대 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보고 맞춤형 선물세트를 넉넉히 준비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이색템'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하나로 스페셜티 브랜드의 커피 세트, 파스타 세트 등을 내놨다. 점포별 특화 전략을 도입해 무등산 수박 선물세트, 안동사과 선물세트 등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구매 예산을 16만원 수준으로 낮추고, 먹거리 위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서 올해 소비자의 추석 선물세트·성수품 구매 예산은 평균 16만원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물세트·성수품을 5만~10만원에 구매하겠다고 한 응답자(31.7%)가 가장 많았다.
aT 관계자는 "작년 추석 선물세트·성수품 구매 예산이 평균 17만원으로 조사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선물 종류에 대한 선호도는 과일류와 소고기에서 높게 나타났다. 사과(17.3%)와 과일 혼합세트(17%), 쇠고기(15.8%)는 작년 추석과 마찬가지로 구매 의향이 높은 상위 3개 품목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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