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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 무시해" 따지는 아들 흉기로 살해한 60대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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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경찰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3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자기 집에서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따로 살고 있었으며, 부자 사이에는 이전부터 아들의 폭력적 성향과 기타 가정사 등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아들은 최근 A씨에게 '앞으로 이런 일을 해서 돈을 벌려 한다'며 진로 관련된 계획과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여러차례 보냈다. 그러나 A씨는 아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 제대로 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격분한 B씨가 범행 당일 아버지 A씨의 집에 찾아와 "왜 나를 무시하느냐"고 따지며 싸움이 벌어졌다.

말다툼은 격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에 A씨가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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