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성소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팀(센터장 김동언 응급의학과장)은 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추석 명절 성묘객들과 명절 음식들에 대한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피해는 '성묘, 벌초길 벌 쏘임 사고'를 꼽고 있다. 최근 추석맞이 발길이 본격화되면서 벌써부터 벌쏘임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안동성소병원에는 하루 4명꼴로 병원을 찾고 있다는 것.
우선 벌에 쏘이면 먼저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다음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는지 살펴 침이 피부에 남아 있는 경우에는 제거한 후에는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물로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10~15분간 대주면 붓기가 가라앉고 통증감소 및 독소의 흡수속도를 느리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말벌이냐 꿀벌이냐 종류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른데 침모양 때문이다. 꿀벌 침은 톱날 형태로 독주머니가 있어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내 제거한 뒤 비누와 물로 씻어주어야 하고, 말벌은 바늘처럼 매끄러워 피부에 박히지 않고 긁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찬물로 씻고 냉찜질을 실시해야 통증과 부종, 봉독 확산을 늦출 수 있다.
들판이나 풀숲 등 야외 활동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진드기 물림 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쯔쯔가무시병과 큐열, 라임병 등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들판, 풀숲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팔, 긴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함부로 풀숲 위에서 옷을 벗거나 눕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 '명절음식 기름 화상', '명절음식 소화불량과 식중독'도 주의해야 한다. 화상을 입었다면 시원한 물로 15~20분간 화상 부위를 충분히 식혀주는 것이 첫 번째로 필요한 응급처치다.
기름에 데었을 때는 우선 기름기를 수건으로 빨리 닦은 후 시원한 물로 응급처치하고, 화상으로 인해 발생한 수포(물집)는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 임의로 터트리거나 벗겨내서는 안 되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급체와 같은 소화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열량의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류의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고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토나 복통 등의 증상이 심해 입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액치료라던지 필요하면 입원해서 항생제 등의 주사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다.
끝으로 '명절증후군'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 '명절증후군'은 세 대가의 갈등, 친척과의 갈등, 남녀불평등, 고부갈등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다양한 허리, 목, 손목, 무릎관절 통증과 소화불량, 복통, 변비 등의 직접적인 증상과 함께 불안초조, 우울, 무기력, 불면 등 심리적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명절증후군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적응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며 가사노동분담, 가족간의 배려, 긍정적인 대화 등과 충분한 휴식이 요구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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