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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외 지역대학병원장 "의료 격차·환자 유출 매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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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대병원 제외 국립대병원장 의견 조사
8개 병원 중 7곳 "지역 의료환경 미흡" … 긍정평가 '0건'

김문수 의원실 제공.
김문수 의원실 제공.

전국 국립대병원장 모두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가 '심각하다'고 진단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국회 교육위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22일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국립대병원장 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격차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답변한 병원장 8명 중 '매우 심각하다'고 대답한 병원장이 2명, '심각하다'고 답한 병원장이 6명이었으며 긍정적인 의견을 답한 사람은 없었다.

전반적인 의료환경에 대해서 응답한 병원장 8명 중 중 7명이 '미흡하다' 또는 '매우 미흡하다'고 답했고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 서비스 수준에 대해서도 5명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자신이 몸담은 지역 국립대병원의 역량과 전문성에 대해서는 8개 병원 중 7곳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김문수 의원실 관계자는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국민 인식 조사에서 긍정 응답이 15.2%에 불과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며 "국민은 지역 의료기관의 전문성에 대해 낮은 신뢰를 보였지만, 병원장들은 일정 수준의 역량은 확보돼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해석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응답한 병원장 8명 중 '매우 심각하다' 5명, '다소 심각하다' 3명으로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지역 국립대병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의 정책 및 지원이 가장 중점적으로 투입돼야 할 분야로는 '전문 의료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복수응답 결과, 조사에 참여한 7개 병원 중 6곳이 이 분야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어 '시설 및 장비 현대화' 4곳, 중증·응급질환 진료 역량 강화는 2곳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한 병원이 5곳,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응답이 2곳 나왔다.

김문수 국회의원은 "지역 환자가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은 연간 약 4조6천270억 원에 이른다"라며 "사는 곳이 다르다고 치료 기회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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