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이 중국의 '중추절(추석') 연휴와 맞물리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을 찾은 가운데 일부 중국인 손님이 서울 수도권의 한 고깃집에서 실내 흡연과 비위생적 행위를 벌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식당 사장의 딸이라고 밝힌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 너무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A씨의 설명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쯤 중국인 손님이 포함된 일행 7명이 해당 식당을 찾았다.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던 사장 B씨는 담배 냄새를 맡아 홀을 내다보니 이들 일행이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바닥에 침을 뱉고 있었다.
이에 B씨는 일행 중 한국어를 할 수 있는 C씨에게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손님 중 한 명은 담배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발로 짓이겨 담배불을 껐다. 그러나 다른 손님은 B씨의 지적을 무시하고 담배를 계속 폈다.
B씨는 "노 스모킹"이라며 재차 주의를 줬지만, 오히려 C씨는 "얘들 차이나(China)야"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였다.
B씨는 JTBC에 해당 사례를 제보하며 "중국인은 원래 이러니 우리가 이해하라는 건지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행 중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듯한 눈치를 주자 한 남성은 담배를 끄더니 바닥에 담배꽁초를 떨어뜨리고 침을 뱉었다.
이들은 테이블 위에 담배를 짓이겨 담배불을 껐고, 테이블과 바닥에는 담배갑과 담배꽁초, 담뱃재, 침 등으로 난장판이 됐다. 남성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눈치를 췄던 여성들도 테이블 아래에서 담뱃불을 붙이며 몰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B씨는 이들을 어렵게 내보낸 뒤 화장실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바닥은 소변으로 범벅돼 복도까지 흘러나왔고, 변기 뚜껑과 시트는 부서져 있었다.
B씨는 "손님들이 술을 마시다 실수할 수는 있지만, 이번처럼 담배를 피우고 화장실을 망가뜨린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분노했다.
이들이 더럽힌 화장실을 청소하느라 B씨와 직원들은 걸레를 여러 번 빨며 바닥을 닦아야 했다. B씨는 "직원의 귀한 노동력을 그런 개념없는 사람들에게 쓴다니 너무 화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추석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JTBC는 지난 5일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임신부석에 앉아 젖은 우산을 펼쳐 말리는 모습을 보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우산 두 개를 좌석 앞에 펼쳐놓고, 맞은편에 앉은 일행과 중국어로 큰소리로 대화를 나눴다. 우산에는 중국어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한 여성이 아이에게 노상 배변을 시켰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제보자 D씨는 "여성이 쪼그려 앉아 딸을 안고 용변을 보게 한 뒤, 사용한 물티슈와 배설물을 그 자리에 버리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D씨가 현장에 있던 가이드로 보이는 인물에게 항의하자, 그는 "이번에 들어온 조선족 단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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