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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만 '개념연예인' 칭송"…일감 끊긴 개그맨 김영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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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활동 중인 코미디언 김영민 씨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유튜버로 활동 중인 코미디언 김영민 씨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부산 강서구 행사 수의계약 특혜 의혹이 제기된 보수 성향 유튜버이자 개그맨 김영민 씨에 대한 법률 지원에 나섰다.

당 미디어법률단(단장 최지우 변호사)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KNN의 '[단독] 수상한 수의계약…'정치편향 유튜버' 일감 몰아주기?' 보도로 피해를 입은 김 씨에게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KNN은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해온 김 씨의 회사에 행사 관련 용역의 3분의 1을 몰아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씨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주도하는 윤 전 대통령 탄핵반대 '세이브더코리아'의 전국 집회 등에 자주 참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디어법률단은 "악의적인 보도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자치단체에 김 씨 관련 자료를 일제히 요구하면서 현재 김 씨는 모든 일감이 끊긴 상태"라며 "심지어 일부 좌파 매체는 김 씨의 지인에게 일감을 발주한 지자체 담당부서에 전화해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법률단은 "김 씨 관련 보도가 정상적인 계약을 부적절한 특혜로 몰아간 악의적인 왜곡보도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김 씨가 입은 피해가 상당하다"고 했다. 이어 "이를 방치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사사례 발생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법적 대응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당은 "국민의힘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극우몰이'를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김 씨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좌파 연예인은 개념연예인으로 칭송받고, 우파 연예인은 정치편향이라고 비판하는 일부 언론의 이중잣대를 개선하기 위해 법적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나 자신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탈당한 상태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후손들에게 삥 뜯는 것'이라고 반대하며 1인 삭발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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