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치러지는 경북교육감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은 임종식 교육감의 3선 도전 속에 다자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어 모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지자체장 선거와 달리 정당 구도보다는 교육 현장의 평가와 인지도, 신뢰도가 표심을 좌우한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그들만의 선거'라는 표현이 다시 회자된다. 교직원과 교육가족, 학부모에게 얼마나 알려졌고 호감을 얻고 있는지가 승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현직 우세 속에 치열한 추격전
현재 판세를 놓고 보면 재선의 임종식 현 경북교육감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재임 동안 쌓은 정책 연속성과 조직 장악력, 현직 교육감이라는 상징성은 다른 후보들이 단기간에 넘기 어려운 장벽으로 꼽힌다. 특히 경북지역 학교 현장과 도교육청 조직 전반에 형성된 인지도는 선거 막판까지 안정적인 지지 기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교원 표심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도 현직에 유리한 요인이다. 교육 정책의 일관성, 행정 경험, 현장과의 접점이 표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임 교육감은 비교적 탄탄한 출발선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비현직 후보들은 '반(反)현직' 구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가 최대 과제다. 다자 구도가 유지되면 표가 분산돼 현직 우위가 더 공고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김상동 후보와 마숙자 후보의 연대는 판세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두 후보는 최근 '경북교육동행포럼'을 출범시키고 공동위원장을 맡아 정책 연대에 나섰다. 교육 현안에 대한 공동 메시지를 내며 세력 결집을 시도하는 동시에 향후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두 후보의 연대가 단일화로 이어지면 비현직 진영의 경쟁력이 일정 부분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단일화 시기와 방식, 다른 후보들과의 관계 설정에 따라 파급력은 달라질 수 있다.
진보 성향의 이용기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될 경우 표의 향방은 더욱 유동적일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 대응, 작은 학교 유지, 돌봄과 기초학력 보장, 교원 행정업무 경감, 학교 안전 강화 등 공통 현안을 둘러싼 공약 경쟁이 막판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마자 면면을 살펴보니(가나다 순)
김상동 후보는 경북대학교 총장과 경북도립대학교 총장을 지낸 학계 출신 인사다. 지역 고등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을 강조해 왔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를 거쳐 이공계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숙자 후보는 경북교육청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김천교육장을 역임한 교육행정 전문가다. 현장 중심의 행정 경험과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했고, 교직과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이용기 후보는 30년 넘게 교단에 선 교사 출신으로 교원 사회와 시민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교육 개혁 담론을 강조하고 있다. 고교 졸업 후 사범계열 대학을 나와 교직에 몸담아 왔다.
임종식 후보는 현 경북교육감으로 재선 임기를 수행 중이다. 경북교육청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정책 연속성과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학성고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에서 수학했고, 최종학력은 교육학 전공이다.
임준희 후보는 대구와 경남도 부교육감을 지낸 뒤 경산 문명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중앙과 광역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한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안동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학사 과정을 마친 뒤 해외에서 교육행정을 연구했다.
▶ 임종식(70)
경북교육감
학성고, 경북대, 고려대 교육학 석사
▶임준희(62)
전 경산 문명고 교장
안동고, 연세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육행정학 박사
▶김상동(66)
전 경북대 총장
경북고, 경북대, 위스콘신대 박사
▶마숙자(66)
전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천여고, 대구교육대, 계명대 교육행정학 박사
▶이용기(60)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대구상업고, 계명대, 경북대 교육사회 및 평생교육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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