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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개연 충남분원 건립 착수… 국내 '비건 레더' 산업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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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까지 연구동·사무동 조성… 연면적 2천728㎡
식물성 원료 활용한 비건 레더 연구개발하고 기업 지원

내년 10월까지 충남 부여군 규암면 오소리 일원에 들어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섬개연) 충남분원 조감도. 섬개연 제공
내년 10월까지 충남 부여군 규암면 오소리 일원에 들어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섬개연) 충남분원 조감도. 섬개연 제공

대구에 본원을 둔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이하 섬개연)이 충남 부여군에 분원을 건립한다. 충남분원은 '바이오소재융합기술센터'로 기능하면서 '비건 레더' 산업화를 위한 거점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섬개연은 17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오소리 일원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바이오소재융합기술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충남분원은 연구동과 사무동을 갖추며, 내년 10월까지 연면적 2천72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섬개연은 앞서 지난해 4월 충청남도, 부여군과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인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 레더 실증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총 130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부여군과 '충남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건축 설계를 완료했다.

이곳은 버섯 폐배지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비건 레더 제조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시험 인증, 기업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충남분원의 중점 연구 대상인 비건 레더는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또는 합성 재료로 만든 인조 가죽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섬개연이 분원을 짓는 건 지난 2023년 3월 영천분원 '집진필터실증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부여는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지이자 전국 최대 양송이·표고버섯 주산지여서 버섯 폐배지의 고부가가치 자원 전환과 비건 레더 연구를 진행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섬개연은 설명했다.

섬개연은 우수인력 양성과 사업화 지원 등으로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비건 레더 산업화 등을 통해 국내 친환경·바이오 섬유산업의 도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성만 섬개연 원장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들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폐배지 = 버섯이나 농작물을 재배하고 남은 영양 공급 물질(배지)로, 주로 폐기물로 처리하지만 친환경 퇴비, 포장재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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