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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꿈을 말하다…영남대 유학생들의 새마을정신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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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2025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성료
9개국 유학생 참여, 말하기 대회와 문화 교류 축제 열려
77개국 1,030명 배출… 새마을정신 세계로 확산

영남대가 마련한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영남대 제공
영남대가 마련한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영남대 제공
영남대의 2025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인 한마당 행사의 단체 사진. 영남대 제공
영남대의 2025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인 한마당 행사의 단체 사진. 영남대 제공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공통의 언어는 '한국어', 주제는 '새마을정신'이었다. 영남대가 마련한 말하기 대회장은 언어와 문화를 넘어선 교류의 장이 됐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지난 17일 '2025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人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나누기 위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마련한 글로벌 문화 축제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과 교직원 100여 명이 참가했다.

오전에는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인도네시아, 미얀마, 말라위, 중국 등 9개국 9명의 유학생이 '나에게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란?', '한국에서 나의 삶',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학습한 내용의 자국 적용 방안' 중 한 가지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미얀마 출신의 소시뚜민(SOE SI THU MIN) 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한국어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표하면서 한국어 실력이 한층 늘어난 것 같아 기쁘다"며 "한국과 새마을정신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천마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글로벌 새마을人 한마당' 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나눔·봉사·창조의 새마을정신을 주제로 한 팀별 게임과 퀴즈를 진행하고, 투호 던지기·제기차기·팔씨름 등 한국 전통놀이를 즐겼다. 각국의 전통 춤과 노래, 패션쇼도 펼쳐지며 유학생 간의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정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유학생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단순한 언어 경연을 넘어, 한국어를 통해 새마을정신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지난 2011년 11월 설립돼 개도국 공무원과 정책입안자, 공공부문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국제개발전문가와 지역개발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77개국 1천30명의 학생이 입학했으며, 현재는 26개국 126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졸업 후 각국 정부와 국제개발기구 등에서 새마을정신을 실천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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