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연구진, 내몸이 내것으로 인식하는 '인공 이식재' 개발…피부 상실 환자들에게 적용 기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포스텍·이화여대·고려대 연구팀, 맞춤형 인공피부 이식재 제작 성공…기존 기술보다 확연한 성과 입증

포스텍 이준민 교수
포스텍 이준민 교수
포스텍 통합과정 강래희 씨
포스텍 통합과정 강래희 씨
이화여대 박보영 교수
이화여대 박보영 교수
고려대 김한준 교수
고려대 김한준 교수

국내 연구진이 심한 화상 등으로 피부를 상실한 사람들에게 인공재료가 아닌 자신의 피부를 길러 이식을 돕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텍(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이준민 교수, 시스템생명공학부 통합과정 강래희 씨 연구팀이 이화여대 박보영 교수, 고려대 김한준 교수 등과 함께 환자 본인의 세포와 조직으로 맞춤형 인공피부 이식재를 제작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최근 소개됐다.

현재 화상이나 만성 상처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자가피부 이식법'은 이식에 필요한 건강한 피부가 부족한데다 수술 후 흉터가 남는다는 한계가 있어 적용이 쉽지 않다.

또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무세포 진피 매트릭스(ADM)'는 인공 재료의 경우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고, 세포 주사 요법은 생존율이 낮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몸이 인식할 수 있는 재료에 주목했다. 우선 환자 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한 탈세화 세포외기질을 만든 뒤 이를 같은 환자에게서 얻은 각질형성세포 및 섬유아세포 등과 함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다시 조합했다.

단백질 조성과 미세구조를 그대로 갖고 있는 조직을 피부재생에 다시 적용한 셈이다.

연구팀이 만든 맞춤형 이식재는 실제 피부와 유사한 복잡한 단백질 환경을 재현해내면서 진피층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생성량의 경우 기존 대비 2.45배 증가했다. 또 혈관 연결점과 혈관망 형성은 각각 1.27배, 1.4배로 늘어나며 산소 공급을 위한 새로운 혈관이 활발히 자라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에서도 염증을 크게 줄이면서 2주 만에 완전한 피부 재생이 이뤄졌다.

표피 이동 길이는 기존 대비 약 3.9배, 진피 두께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대조군이나 일반 젤라틴 기반의 하이드로젤을 쓴 경우와 달리, 출혈·울혈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몸이 이식재를 '내 것'으로 인식하면서 면역 거부나 흉터 형성 없이 안정적으로 봉합이 가능했다는 점도 하나의 큰 성과로 꼽았다.

포스텍 이준민 교수는 "환자에게서 얻은 재료를 다시 그 환자의 치료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맞춤형 재생 치료의 혁신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 '당뇨발(당뇨 합병증)'과 만성 염증성 상처 등 까다로운 질환에도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