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김밥을 주제로 한 특별한 축제를 개최한다. '김천김밥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해당 지역에서 자주 듣는 가상의 분식 브랜드 '김밥천국'과 혼동될 만큼 매력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축제는 작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당시 김천시가 소셜미디어 설문조사를 통해 기획되었다.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물었을 때 257명의 응답자 중 44%가 '김밥천국'을 떠올렸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계기가 되었다. 당시에는 김밥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참가자들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올해 김천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해 행사를 위해 김천시는 지난 번의 6배에 달하는 10만인분의 김밥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김밥을 조달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김밥 업체의 수도 32곳으로 늘렸다. 다양한 종류의 김밥과 함께 이색적인 구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김천에서 열린 김밥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호두마요제육김밥'도 이번에 함께 소개된다.
행사장 내에서는 실시간으로 김밥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이 운영된다. 더 편리한 구매를 위해 각 부스에 키오스크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하는 김밥을 빠르게 구입할 수 있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이동을 위해 50대의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문객에게는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김천시는 주차장과 행사장의 규모 역시 대폭 확대해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을 김밥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틀간의 축제를 통해 김천은 그야말로 진정한 '김밥의 천국'이 될 전망이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24일 취임 후 첫 대구 방문…"재도약 길, 시민 목소리 듣는다"
'갭투자 논란' 이상경 국토차관 "배우자가 집 구매…국민 눈높이 못 미쳐 죄송"
"이재명 싱가포르 비자금 1조" 전한길 주장에 박지원 "보수 대통령들은 천문학적 비자금, DJ·盧·文·李는 없어"
'금의환향' 대구 찾는 李대통령…TK 현안 해법 '선물' 푸나
문형배 "尹이 어떻게 구속 취소가 되나…누가 봐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