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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톡톡]찬바람 불자 기침하는 강아지…감기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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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넬코프, 만성기관지염 가능성 있어

강아지 기침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강아지 기침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가을철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는 반려견의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강아지의 기침을 단순 감기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캔넬코프(Kennel Cough)나 만성 기관지염일 가능성이 높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은 다르다.

캔넬코프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애견호텔·유치원·보호소 등 여러 마리가 밀집된 공간에서 쉽게 퍼진다. 원인균은 주로 보데텔라 브론키셉티카이며, 다양한 바이러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갑작스러운 건성 기침이 나타나며 소리가 거위 울음처럼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2~3주 내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강아지는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본동물메디컬센터 24시 수성점 임세평 원장이 강아지를 진료하고 있다. 본동물메디컬센터 제공
본동물메디컬센터 24시 수성점 임세평 원장이 강아지를 진료하고 있다. 본동물메디컬센터 제공

본동물메디컬센터 24시 수성점 임세평 원장은 "캔넬코프는 감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수이다"며 "감염견은 격리하고, 공용 식기나 장난감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만성 기관지염은 전염성보다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노령견에서 나타난다.

특별한 세균 감염 없이 기도의 점막에 염증이 지속돼 8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이나 흥분 시 기침이 심해지고, 거품 섞인 가래를 토해내는 듯한 반응이 동반된다. 장기간 방치하면 기관지 점막 손상으로 폐쇄성 호흡기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진단은 흉부 방사선검사로 기관지 패턴을 확인하고, 기관지 세척액 검사에서 염증세포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는 항생제보다는 스테로이드제와 기관지 확장제를 중심으로 한다.

만성 기관지염은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이 중요하다. 담배연기, 먼지, 건조한 공기를 피하고 적정 습도와 체중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두 질환은 구별 포인트가 뚜렷하다. 어린 강아지가 갑자기 기침을 시작했다면 캔넬코프, 노령견이 두 달 이상 기침을 지속한다면 만성 기관지염을 의심해야 한다.

임세평 원장은 "반려동물의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PCR, BAL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수록 회복률이 높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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