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상 환영합니다."
포스코그룹 직원들이 현지 공장이 자리한 인도네시아에서 온 정상과 기업인 등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전통옷'을 갈아입고 환영을 준비하는 등 APEC 최고경영자 회의(CEO 서밋)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도 CEO 서밋 기간 연사로 나서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주제로, 지정학 리스크와 탄소규제에 대응한 공급망 복원력 강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공-민간 협력형 무역네트워크 강화 등의 내용을 발표한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취재를 위해 국제미디어센터에 모인 외신들도 28일 온종일 세계 유수의 기업리더들의 방한에 대한 얘기로 분주했다.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CEO 서밋이 막을 본격 올리면 엔비디아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 리더들이 인공지능(AI) 시대 전략 등 산업계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포럼인 CEO 서밋에는 국내외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해 재계 리더 1천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미국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이 한국을 찾는다.
중국에서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주도로 100여 명 규모의 기업인들이 방한한다. 쩡위췬 CATL 회장, 케빈 쉬 메보(MEBO) 그룹 CEO, 에디 우 알리바바 CEO, 추쇼우지 틱톡 CEO 등이 경주에 얼굴을 내민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엔비디아의 황 CEO는 5천억 달러 규모의 매머드급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핵심 인사인 만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삼성전자 이 회장, SK그룹 최 회장과의 만남도 기대된다.
이들의 협업 구상에 따라 국제 경제의 틀이 요동칠 수 있어 더 관심이 크다는 게 외신들의 말이다. 실제로 경주 CEO 서밋은 과거와 달리 참여국 정상 또는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들 간 일대일 비즈니스 소통이 예정돼 있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도 참석 기업인들의 구상을 구체화하는데 도움 될 전망이어서, CEO 서밋이 미중 갈등과 맞물린 불확실한 무역 환경 속 활로를 모색하는 산업 외교의 장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서밋 기간인 29일부터 1박 2일 경주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에도 나서 기업인들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방한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무역 긴장 해소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신문사 기자는 "2025 APEC CEO 서밋은 역동적인 경제로 알려진 한국의 다양함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 디지털과 AI(인공지능), 공학 등 핵심 이슈를 한눈에 보기에 가장 좋은 무대가 되고 있다. 세계의 기업인들이 경주에 펼쳐낼 구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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