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가 단위 대규모 소비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을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개최한다.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주제로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상품권, 숙박, 교통, 문화, 면세점 등 전 분야를 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할인 축제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여러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통합 소비축제 형태로 열리며,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한다. 정부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돼왔던 할인행사를 하나로 묶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국민 소비 혜택 축제'로 확대했다.
이날 오후 부산 광복로 분수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홍보대사 박지성 선수를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차, 전국상인연합회, 배달의민족 등 민관 대표가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김 총리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단순한 세일이 아니라 전통시장과 대형유통, 온라인몰, 관광지가 함께 참여하는 국가적 쇼핑 축제"라며 "전 국민이 혜택을 누리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지역 소상공인 특산품전과 콘서트가 어우러진 개막 행사가 열렸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모두에게 돌아가는 소비 혜택'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최대 20%,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은 최대 25%까지 할인된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이용객에게는 '상생소비복권'이 지급돼 카드 사용액 5만원당 복권 1장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별로는 청구할인 10%, 포인트 적립,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며, 전년 대비 소비 증가분의 20%를 환급하는 상생페이백도 운영된다.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몰은 물론 가전·자동차·식품·패션 등 전 산업 분야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전도 펼쳐진다. 삼성·LG 등 대기업과 신일전자·위닉스 같은 중견 가전사도 참여해 으뜸효율 가전 구매 시 정부 환급과 중복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사는 인기 차종에 대해 연중 최대 할인전을 예고했다.
또한 전국 백화점은 내달 초부터 동시 세일을 진행하고, 편의점 5개사에서는 '국민점심 도시락전'을 비롯한 겨울 간식 반값 행사를 마련했다. 쿠팡·네이버·지마켓 등 온라인몰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소비와 여행, 문화가 결합된 행사도 다채롭다.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과 연계해 관광열차, 숙박, 캠핑장, 여행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며, 행사 기간 동안 4대 궁과 조선왕릉 등 국가유산이 무료 개방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면세점 특별 할인전과 글로벌 온라인몰 'KOREA SPECIAL ZONE' 역직구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축제가 "지역과 세대, 산업을 아우르는 소비 선순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세부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koreagrandfestival.kr)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칠승 "대구는 보수꼴통, 극우 심장이라 불려"…이종배 "인격권 침해" 인권위 진정
이재명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49.0%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최민희, 축의금 돌려줘도 뇌물"…국힘, 과방위원장 사퇴 촉구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