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는 이른바 'K-푸드'를 세계시장에 선보이는 무대가 됐다. 대구경북 식품업체들은 방문객에게 전통식품을 알리는 한편 운영요원 등에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행사를 뒷받침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치맥킹'과 '소풍가는길 도시락' 등을 운영 중인 대구 식품업체 씨엠케이푸드는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APEC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등에 도시락을 하루 1만여개 공급했다.
씨엠케이푸드는 도시락 납품업체로 선정된 이후 대상자 선호 메뉴를 조사하고, 상주 쌀을 확보해 도시락 생산을 준비했다. 도시락은 불고기, 닭강정, 떡갈비 등 주요 반찬을 포함한 일곱 가지 반찬과 밥, 국, 물·음료 등으로 구성했다.
APEC 개막 준비 기간에 제공한 물량까지 고려하면 씨엠케이푸드가 이번에 공급한 도시락은 모두 4만5천개 정도다.
윤민환 씨엠케이푸드 대표는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한 운영요원과 봉사자 등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보람이 크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엑스포대공원 전시장에는 '경북 K-푸드 홍보관'이 차려졌다. 경북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북문화재단은 이곳에서 경북을 대표하는 전통주, 농식품 등을 전시·홍보했다. 안동의 전통장류 제조업체 '안동제비원'도 홍보관에 참가해 '소두장'을 소개했다.
안동제비원 측은 "관람객이 현장에서 시음·시식을 통해 소두장 풍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글로벌 무대에 한국 전통 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K-푸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발판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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