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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립도서관 '대구도서관' 5일 정식 개관…주차난 해소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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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건립…2014년 이후 10여 년 만에 정식 개관
주차공간 지상 52면 불과…개관에 따른 이용객 집중으로 주차난 예상

1일 대구도서관 인근 도로가 도서관 방문객들이 주차해 놓은 차량과 통행하는 차량들로 뒤엉켜 있다. 대구도서관 주차장의 주차 면수는 52대로 대구 최대 규모의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의 수요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1일 대구도서관 인근 도로가 도서관 방문객들이 주차해 놓은 차량과 통행하는 차량들로 뒤엉켜 있다. 대구도서관 주차장의 주차 면수는 52대로 대구 최대 규모의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의 수요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첫 번째 시립도서관인 '대구도서관'이 오는 5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미군 부대로 인해 오랜 기간 단절됐던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대구 남구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건립한 대구도서관이 열흘간 시범 운영을 마치고 5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대구도서관은 2014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10년 이상 추진된 주민 숙원사업이다.

대구도서관은 연면적 1만5천75㎡(약 4천560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총사업비 585억원(시비 561억원·국비 24억원)이 투입됐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도서관으로 구축했으며, 6곳의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 정원 등을 조성했다.

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는 놀이·블록·그림 특화 공간, 증강현실(AR) 체험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층 일반자료실은 모든 세대가 머물 수 있는 독서 쉼터로 구성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면 낭독 프로그램과 다양한 독서 보조기기도 구비했다.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된 '대구사랑서재'는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도서를 선보인다. 3층 인문예술자료실에는 예술서재, 여행자의 서재, 사유의 방 등을 조성해 감성 독서와 문화 체험 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인 '틴구'는 창작과 음악, 영상, 보드게임, 필사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했다. 지하에는 약 102만권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를 구축해 학술·역사적 가치가 있는 지역 도서를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량을 이용한 '24시간 북드라이브스루', 대구 지역의 다른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인 '책두루서비스'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용자 맞춤형 추천 도서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개관 초기에 이용객이 집중되는 만큼, 협소한 주차 공간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 지하에 위치한 공동보존서고로 인해 주차 가능 구역이 지상주차장 52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인근 민간 주차장(70면)을 임대할 계획이다.

이은아 대학정책국장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문화공원 지하 주차장 275면이 가동되면 주차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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