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채소류 가격은 하락하며 숨통을 틔웠지만, 과일과 축산·수산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 불안은 여전했다.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인하 축소로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생활물가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100)로 1년 전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는 8월 1.7%, 9월 2.1%에 이어 3개월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전월(1.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채소류는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14.1% 떨어졌지만, 신선과일이 10.8% 상승하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배추(-34.5%), 무(-40.5%), 토마토(-29.3%)가 크게 내린 반면, 쌀(21.3%)과 사과(21.6%)는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5.3%, 5.9% 상승했다. 돼지고기(6.1%), 국산 쇠고기(4.6%), 고등어(11.0%) 등이 대표적이다.
공업제품 물가는 2.3% 올랐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은 3.5% 상승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빵(6.6%), 커피(14.7%) 등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명절 세일과 일부 식자재 할인으로 전월(4.2%)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석유류는 4.8% 올라 전월(2.3%)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경유(8.2%)와 휘발유(4.5%) 모두 올랐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보다 낮지만 당시 큰 폭의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유류세 인하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4% 상승해 전월(2.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3.6%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보험료(16.3%), 공동주택관리비(3.8%), 해외단체여행비(12.2%) 등이 주로 올랐다. 반면 외식 물가는 3.0% 올라 전월(3.4%)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일부 햄버거·피자 세일이 영향을 미쳤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2% 상승해 전월보다 0.2%포인트(p) 확대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도 2.5% 올라 전월 대비 0.1%p 높아졌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8% 하락하며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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