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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미래 신소재 거점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산업화센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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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중심지로 도약… 총사업비 224억 투입, 기술검증·시제품 제작 지원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미래 친환경 신소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산업화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양금희 경제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도·시의회 의원,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된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경북도와 경산시가 총사업비 22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24억원)을 들여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다. 산업화센터는 부지 3천㎡, 연면적 2천787㎡,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에는 증해기, 아세틸화 반응기 등 원료 추출·전처리 장비와 시험인증, 시생산 장비 등 30여 종이 이미 구축돼 있다. 내년 연말까지 셀룰로오스 미세섬유화 장비를 비롯한 총 37종의 상용화 기술지원 및 신뢰성 검증 장비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는 식물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나노 수준으로 가공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기존 플라스틱 대비 경량성과 생분해성이 뛰어나 자동차 내·외장재, 기능성 섬유, 건축자재, 화장품 첨가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번 센터 구축이 산업 전환기에 대응할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셀룰로오스 소재의 생산부터 소비,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검증, 시제품 제작, 품목 다변화 등을 지원하며 신소재 시장 선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산업화센터가 지역 기업이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친환경 소재산업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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