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 중인 AMD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AMD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36% 상승해 역대 가장 높은 92억5천만 달러(약 13조2천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억4천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EPS)도 1.2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16달러를 상회했다.
핵심 사업 부문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22% 성장한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PC용 칩 부문인 클라이언트 부문과 게이밍 부문 매출액은 같은 기간 73% 늘어난 40억 달러였다.
다만 AMD는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인 '인스팅트 MI308'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매출은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데이터센터용 GPU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AMD는 4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25% 성장해 9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 91억5천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터 사업이 확장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AI 사업도 빠르게 덩치를 키워가 매출과 수익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사상 최대 3분기 실적과 강력한 4분기 가이던스는 성장 궤도에 들어섰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AMD는 최근 오픈AI에 지분 10%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내주는 동시에 AI 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계약이 AMD가 AI 반도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조금씩 입지를 넓혀갈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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