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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웅진] 5극 3특 시대의 번영을 위한 TK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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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

정부는 '5극 3특 초광역권 조성'을 통해 지역별 성장 엔진을 구축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경제와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를 개편하고, 권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방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지방정부로서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번 공간구조 재편에서 대구경북은 로봇, 자동차 부품, 철강, 2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권역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TK신공항은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국가 균형발전의 촉매제이자 산업 경쟁력의 핵심 시설로서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TK신공항은 수도권에 집중된 생산·물류·인구·자본을 분산시켜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 소멸 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국가 전체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항 건설, 접근 교통망 구축, 공항신도시 개발 등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약 6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9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는 건설 단계에 그치지 않고, 공항 운영이 본격화되면 지속적으로 높은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를 창출해 향후 3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수많은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구경북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물류 측면에서도 TK신공항의 효과는 막대하다. 인천공항에 의존하는 물류 구조의 장거리 운송 문제를 해소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소재 등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 운송이 신속해져 세계 공급망에서의 우위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다.

TK신공항은 인천공항 중심의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에 이어 신산업 육성 기지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한다. TK신공항 배후 신도시는 새로운 국제 관문도시로서 계획 인구 14만 명 정주를 목표로, 첨단기술산업단지와 MICE 클러스터 조성, 메디컬센터 건립, 항공고교·국제학교 유치 등 주거·상업·산업·교육·의료 전반의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 '에어시티'로 조성될 것이다. TK신공항 건설에 재원이 초기에 투입된다면 K2 후적지 또한 전략적인 개발을 통해 두바이, 싱가포르와 같은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TK신공항은 단순한 물류 거점이 아니라 글로벌 관문형 복합 공항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닌다. 국제회의, 전시, 관광,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가 유치되면서 대구경북은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글로벌 도시권'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제적 감각과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결국 TK신공항 건설은 대한민국의 국토 균형발전·경제 성장·국방력 강화를 동시에 이끄는 국가적 전략 프로젝트다. 이는 단순한 공항 건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에서 밝힌 바와 같이 TK신공항이 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TK신공항이 제시하는'균형과 번영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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