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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이라던 트럼프 돌변시킨 황금 시계…스위스의 한 수 먹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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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관세 논란 완화 흐름 포착…고가 상징물 앞세운 외교 방식 재조명

트럼프 왕관 밈. X
트럼프 왕관 밈.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에 올려진 황금 롤렉스 시계가 공개되면서 스위스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넨 '황금 선물'이 양국 관세 협상 흐름과 맞물렸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스위스를 강하게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면담 직후 태도를 급전환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외교 무대에서의 상징적 선물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시각 10일 백악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 책상 한가운데 황금빛이 선명한 롤렉스 시계와 금괴가 놓여 있었다. 이는 최근 미국을 방문한 스위스 기업인들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선물로, 고가의 금 장식품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한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 달 전 스위스를 향해 강경한 언사를 쏟아냈다. 대미 무역수지에서 가장 큰 흑자를 내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스위스를 두고 그는 "도둑질을 하고 있다"며 39% 고율 관세를 전격 부과한 바 있었다. 당시 양국 관계는 급격히 냉각됐고 스위스 정부와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그러나 스위스 기업인들과의 면담 이후 분위기는 빠르게 전환됐다. 현지 언론은 양국이 39% 관세를 15% 수준으로 낮추는 조정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배경에는 스위스 경제계의 직접 방문과 교류 확대가 있었다는 설명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직후 가진 공개 발언에서 기존의 강경 기조와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스위스가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스위스는 좋은 동맹입니다"라고 말해 앞선 비판 발언과 확연히 다른 메시지를 내놓았다.

스위스가 건넨 황금 롤렉스와 금괴가 실제 협상 내용에 어떤 영향을 비췄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정상 및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선물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과거 사례가 많았던 만큼 이번 선물 또한 상징적 의미를 띤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황금' 관련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 정부는 경주 APEC 계기 방한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 모형을 제작해 선물했다. 이스라엘은 황금 호출기를, 일본은 황금 사무라이 투구를 제공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세계 챔피언 벨트를 본뜬 황금 벨트를 전달한 바 있었다.

고가의 상징물을 활용한 외교 관행은 여러 국가에서 이어져 왔다. 각국 정상이 정치적 우호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선물을 활용한 사례가 꾸준히 기록돼 있으며, 가치가 높은 물건일수록 상징 효과도 커져 협상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실무 외교 채널에서도 자주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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