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구 10곳 중 6곳은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의 주택 소유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서울 등 수도권과 비교하면 격차가 여전했다.
14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일반가구 2천229만4천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천268만4천가구(56.9%)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2만9천가구(1.8%) 늘어나면서 주택 소유율은 0.5%포인트(p) 상승했다.
대구의 주택 소유율은 59.3%로 전국 평균을 2.4%p 웃돌았다. 지난해(58.4%)보다 0.9%p 올라 17개 광역시·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북은 62.4%로 전국 평균보다 5.5%p 높았고, 지난해보다 1.3%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64.0%로 가장 높았고, 전남 63.4%, 경남 63.3%, 경북 62.4% 순이었다. 서울은 48.1%로 가장 낮았고, 대전 53.1%, 제주 56.6%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61만9천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6천가구 증가했다. 경북은 73만3천가구로 2만가구 늘었다. 대구 일반가구 수는 104만4천가구, 경북은 117만5천가구였다.
대구 구군별로 보면 달성군의 주택 소유율이 6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성구 62.9%, 달서구 60.8%, 북구 60.0% 순이었다. 남구는 47.0%로 가장 낮았고, 중구 52.7%, 서구 52.9%도 평균을 밑돌았다. 2023년 7월 편입된 군위군은 69.0%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북에서는 청도군이 72.0%로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았다. 예천군 69.9%, 의성군 69.4%, 봉화군 69.2% 등 대부분 군 지역이 높은 소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경산시는 56.4%, 울릉군은 52.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2건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가구 비중은 대구가 25.2%, 경북이 28.7%였다. 5건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대구에 4천575가구, 경북에 6천401가구가 있었다.
개인 기준으로 보면 대구 거주자 중 주택 소유자는 76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천명(3.3%) 증가했다. 경북은 90만4천명으로 2만8천명(3.2%) 늘었다. 증가율로는 세종·충남(4.1%), 전남(3.6%)에 이어 전국에서 높은 수준이었다.
주택 소유자 1인당 평균 소유 주택수는 전국 평균 1.07호였다. 대구는 1.04호, 경북은 1.09호로 나타났다. 제주가 1.13호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1.01호로 가장 적었다. 2건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개인의 비중은 전국 평균 14.9%였다. 대구는 14.6%, 경북은 16.1%로 집계됐다. 제주(20.0%), 충남(17.4%), 강원(17.0%) 순으로 높았다.
가구 특성별로 보면 가구주가 남자인 경우 주택 소유율이 61.4%로 여자(48.5%)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71.0%로 가장 높았고, 60대 67.9%, 50대 65.1% 순이었다. 30세 미만은 9.4%에 그쳤다.
가구원수별로는 5인 이상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76.5%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는 32.0%로 낮았다. 가구유형별로는 친족가구가 72.2%로 높았고, 비친족가구는 42.0%, 1인가구는 32.0%였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억3천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인 10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3억4천만원, 평균 소유 주택수는 2.3호였다. 반면 하위 10%인 1분위는 평균 3천만원, 평균 소유 주택수 0.97호에 불과했다.
한편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천705만8천호로 총 주택 1천987만3천호의 85.8%를 차지했다. 주택 소유자는 1천597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7천명 증가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항명 검사 파면"…법 바꿔서라도 檢 징계한다는 민주당
한동훈 "조씨(조국), 구질구질 대타 세우고 도망가지 말고 토론 나와라"
날벼락 맞은 특검…황교안·박성재 구속영장 기각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최종 합의..李대통령 직접 발표
노만석 "법무차관이 3가지 선택지 제시…모두 항소포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