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80여 명을 태운 서울 한강버스가 15일 오후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얕은 강바닥에 걸려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잠실 방향으로 운항 중이던 한강버스 한 척이 수심이 낮은 구간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됐고, 버스 운영사 측은 즉시 구조를 요청했다. 오후 9시 17분 소방 구조정과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버스에는 8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좌초나 침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고 승객들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8시 반경 고장 신고를 접수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한강버스의 뚝섬선착장 정차를 16일부터 18일까지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뚝섬 인근 항로 점검 과정에서 이물질과 부유물질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추가 준설과 수중 조사, 부유물 제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1일 잠실에서 뚝섬으로 입항하던 배의 프로펠러에 부유 중이던 로프가 걸려 잠수부가 제거한 데 이어, 이날 낮에도 뚝섬에서 잠실로 출항한 배가 뚝섬 선착장 인근에서 이물질과 접촉하는 등 같은 문제가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는 운영사인 ㈜한강버스와 논의해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조사를 실시하고 작업을 마칠 때까지 뚝섬 선착장을 통과만 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시 관계자는 "예방적 차원에서 추가 조사 및 이물질 제거해 운항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버스는 지난 9월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으나 장비 결함 등의 이유로 열흘 만에 운항을 중단했고, 한 달여간 시범 운항을 거쳐 이달 1일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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