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석(51)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경북 정치를 이끌 차세대 정치인이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10·11·12대 경상북도의원에 입성한 뒤 12대 후반기 부의장을 맡아 경북 전체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경주 출신으로 30대 국회에서, 40대 이후 지금까지 지방정치의 선두에서 경주를 넘어 경북 전체의 발전과 중앙정부와의 소통에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다.
17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배 부의장은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비전을 돌아보며, "처음 도의원에 당선될 때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부의장은 초선 당시부터 주변의 어려운 곳과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일하겠다는 다짐으로 어두운 곳과 구석진 곳을 먼저 찾고, 힘들고 어려운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을 위한 주거기본조례, 10여 년 전만 해도 관심 밖이었던 고려인 동포를 위한 지원 조례, 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한 정책과 예산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사회적 약자에게 작은 등불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배 부의장은 경북도의회의 위상 강화에도 힘썼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을 꼽을 수 있다.
그는 "2015년 초선 당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요청했을 때만 해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많은 의원님들과 함께 참여해 도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한적 인사검증을 시작으로 2023년 조례를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북도 내 12개 출자출연기관장이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배 부의장은 "청문회 제도를 정례화한 이후, 기관 운영 전반이 훨씬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바뀌었다. 이는 도민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 부의장은 경북의 정신과 역사적 위상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6·25참전용사, 월남참전유공자, 학도병 등 국가유공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며,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물던 경북 유공자의 예우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북은 대한민국의 정신적·호국적 성지입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은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자긍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유치 활동과 관련해, 도의회 APEC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경기 등 광역의회의 지지를 이끌며, 2025 APEC 성공 개최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대구경북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 문제를 깊이 논의하며,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광역단위 통합은 장기적 과제로 두되, 우선 기초단위 통합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제적 통합과 문화적 연대를 먼저 추진해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행정적·정치적 통합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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