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먼 나라 이야기'였던 중동이 이제는 한국의 미래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 이웃이 되고 있다.
원요한 작가의 신간 '생각보다 가까운 중동'은 멀게만 느껴지는 중동을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시선에서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오랫동안 아랍 지역을 연구하고 현장을 취재해온 저자는 '중동은 복잡하고 위험하다'는 고정된 오해를 풀기 위해, 종교·정치·문화·경제를 촘촘하게 엮어내며 실제 중동 사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책은 전쟁이라는 이미지 뒤에 숨겨진 중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석유 의존을 넘어 기술, 관광, 도시 개발 등 신산업으로 향하는 걸프 국가들의 경제 전략, 젊은 세대가 이끄는 사회문화적 변화, 그리고 팔레스타인 분쟁 이슈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특히 저자는 복잡한 국제정세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는 문체로, 중동을 한국과 직접 연결된 중요한 지역으로 제시한다. 책은 K-콘텐츠와 건설·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중동과 한국이 맺고 있는 긴밀한 관계를 설명하며 우리가 이미 중동과 얽혀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책은 한국 밖의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고 싶은 독자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256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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