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AX(AI 대전환) 허브 조성이 예정된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찾아 인공지능(AI) 시대의 주역인 지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정 대표는 수성알파시티 내 AI 선도기업인 스피어AX를 방문했다. 스피어AX는 AI 기술을 활용해 위험을 감지하고 분석해, 재난·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소기업이다.
이날 정 대표는 본사에 마련된 융복합관제센터에서 AI 기반 지능형 CCTV를 살펴보고 AI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를 확인했다. 이후 지역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상인 컴퓨터메이트 대표(대경ICT산업협회 4대 회장)는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지로 판교와 달리 아직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모인 단지"라며 "비록 대구가 전국 단위로 보면 비중이 크지 않을지 모르지만 비수도권에서는 IT기업 수가 가장 많다. 초창기 의료지구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명실상부 AI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대구는 전문인력 양성이 활발한 도시라는 강점이 분명하다. 수성알파시티는 교통 접근성 등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입주 기업도 빠르게 늘었다. AI 시대를 맞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업인들은 ▷로봇·IT 인재 유출 심화 ▷지역중심 산학연 연계 강화 ▷청년인구 감소 대응 ▷매출 중심의 낡은 규제 개선 ▷지역 R&D 투자 불안정 구조 개선 ▷국가사업 지역기업 참여 확대 등을 건의했다.
특히 AI 산업 전환을 통한 지역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GPU가 대기업 중심으로 분배되고 있어 지역 기업 및 기관이 확보가 어려운 만큼 공용활용센터 구축 등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신성장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지역 기반 모태펀드 조성, 지역 경제계와 중앙정치를 잇는 상시 소통창구 구축도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정 대표는 AI 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선구안이 지금의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AI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명확하다. 수성알파시티가 발전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항소포기로 7천800억원 날아가"…국힘, 국정조사 촉구
"김예지, 장애인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유튜버 '감동란'도 고발당해
대구 오는 정청래 'TK신공항 예산' 지원사격 나설까
[화요초대석-김영수] 국가가 망가지고 있다
정부 "론스타 4천억 규모 소송서 승소…국민 세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