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6·25) 흥남철수작전, 1만4천여 명의 피란민을 태운 메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첫 아기 '김치1'(Kimchi 1)의 미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미국 재향군인회(A.V.C)는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 김치1 등 한국전쟁 때의 휴머니티 영웅들, 크리스마스의 기적(김치 1~5, 흥남에서 거제도 도착하기까지 배에서 태어난 5명의 새 생명) 등 관련 인물들을 워싱턴D.C로 초청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101세의 노병도 한국에서 온 일행들을 반갑게 맞아줬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김치1' 손양영(75) 이북5도 위원회 함경남도 도지사였다. 미국 주최 측에서는 '김치1'이라는 호칭에 친근감을 느끼며, 이곳 저곳에서 사인 및 사진 요청이 쇄도했다. 민병기 워싱턴 이북도민연합회장과 박상근 교민 등도 함께 했다.
손양영 도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1950년 크리스마스에 태어나 75년 동안 열심히 살아오며, 마음에 새겨진 한을 푼 듯하다"며 "흥남철수작전, 장진호 전투 등에서 발휘된 미군과 한국군의 휴머니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살아있는 김치1과 김치5(이경필, 장승포가축병원장)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옥영태(71) (사)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이사(거제수산·거제저도 건어물 대표)도 한미 동맹 민간 분야의 숨은 주역이다. 올해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선정되기도 한 옥 이사는 지난 15년 동안 김치1, 김치5의 매니저 역할을 맡으며, 흥남철수작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열정을 쏟아부으며 헌신했다.
한편, 한국 일행들은 도착한 다음날 알링턴 국립묘지로 가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 에드워드 알몬드 미10군단장(중장)과 병참전문가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묘지에 헌화와 참배를 하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가슴 뭉클한 글귀를 적었다. "'늦게 찿아와서 죄송합니다. 살려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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