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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변화·쇄신없이 '황교안의 길'…민주당은 독선·아집·독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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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과 연대 가능성은 없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이자 경기도, 2026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변화나 쇄신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이자 경기도! 필승 결의대회'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때처럼 계엄에 대한 입장 전환을 가져가기보다, 90년대식 '뭉치면 이긴다'는 구호만으로 가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략으로 완전히 대패한 게 황교안 대표 총선"이라며 "같은 선택으로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문에서도 국민의힘과 힘을 합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과연 저 당이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낼 수 있을 것이냐' 얘기했다"며 "이미 저희는 3대 주요 선거 중 두 가지를 치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독선과 아집 그리고 독재로 가는 길로 들어섰다. 1년 전만 해도 전전긍긍하던 세력이 윤석열이라는 희대의 광인을 만나 우연히 얻은 기회를 갖고 기고만장했기 때문에 국민들은 저들을 심판할 것"이라며 "그런데 과연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으로 그것을 담아낼 그릇이 되겠느냐. 절대 안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그릇의 넓이를 넓혀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개혁신당은 대선과 총선,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며 약속한 것을 지켜왔다"며 "곁눈질하지 않고 새로움으로 승부하겠다고 얘기했고, 이번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방선거는 기초·광역의원 등 풀뿌리 정치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신인들 위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저희가 완벽한 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기초·광역의원 의석수 목표에 대해서는 "기초의원 3인 선거구는 당선자를 내겠다는 목적으로 후보들을 모으고 안내하고 있다"며 "호남 등 지역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도 당장 경기도에서 용인시장 후보에 나가겠다고 선언한 당협위원장이 있고, 화성시장 후보가 다양하게 나오는 상황"이라며 "수원시장은 후보군이 잡혔다. 주변 시군과 관련해서도 저희 후보군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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