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컨벤션센터 엑스코(EXCO)가 글로벌 MICE 플랫폼으로 나아가며 지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엑스코는 전시장 확장과 국제행사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산업 중심의 전략 전시 기획을 강화하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연계를 넓히고 있다.
엑스코는 1995년 법인 설립 후 2001년 대구종합전시장을 개관하며 지역 최초의 대형 전시컨벤션센터로 출범했다. 개관 당시 전시면적은 1만1617㎡이며 연간 12건의 전시회에서 시작했다. 이후 2011년 서관 확장과 2021년 동관 개관으로 규모를 키웠다. 현재는 연간 120여 건 전시회와 2천여 건 회의가 열리는 복합 MICE 인프라로 성장했다.
이 같은 확장은 엑스코가 국내에서 일산 킨텍스와 부산 벡스코에 이어 3위 규모 전시장으로 부상하는 기반이 됐다. 엑스코는 4천석 컨벤션홀과 23개 회의실을 갖추며 국제회의 유치에 필요한 시설을 확보했다. 이러한 인프라는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결되는 MICE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바탕이 됐다.
엑스코는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하며 대구경북의 위상을 넓혀왔다. 2001년 JCI 아태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세계물포럼, 2022년 세계가스총회가 엑스코를 중심으로 열렸다. 자체 기획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세계전시산업협회(UFI)의 국제 인증을 받았다.
최근 엑스코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에너지 의료 등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전시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판 CES를 표방한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와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춘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가 새롭게 열렸다.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공동관 사업도 미국 일본 중동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제회의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엑스코는 지난해 8월 대구시 국제회의 전담기구로 활동을 시작한 뒤 세계적 학술행사를 잇달아 유치했다. 2028년 세계여과총회(WFC)와 2026년 세계신경재활학회, 2028년 아시아·태평양약리학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국제 가상현실 컨퍼런스(IEEE VR)는 2026년 한국 최초로 대구에서 개최된다.
올해도 다양한 국제행사가 열렸다. 8월 열린 FIRA 로보월드컵에는 17개국 900여명이 참가했다. 9월에는 세계공학교육포럼(WEEF 2025)과 공과대학장 세계대회(GEDC 2025)가 동시 개최됐다. 10월에는 아시아태평양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가 20개국 2천여명 규모로 열렸다.
이에 맞춰 엑스코는 회의실 AI 통역 서비스와 무료 셔틀버스 지원 숙박·관광 원스탑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며 참가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전춘우 대표이사는 "엑스코는 지역을 넘어 세계로 연결되는 대한민국 대표 MICE 플랫폼을 목표로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며 "혁신적 콘텐츠와 국제 협력을 확대해 대구 MICE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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