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를 통과해 동서축을 잇는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지난 1970년 구미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진 이후 55년 만이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가 주재한 '2025년 제1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구미에서 군위군 효령면(중앙고속도로)까지 총 21.2km 구간을 4차로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1조 5천627억원 규모다.
구미~군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구미는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영천고속도로 등 남북축을 이루는 도로망에 동서축을 이루는 교통망이 완성된다.
그동안 구미시는 경북도와 함께 대통령실·국회·정부세종청사 등 관련 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며 사업 필요성과 지역 내 IC(2개소) 설치 당위성을 집중 설득해왔다.
특히 구자근(구미갑), 강명구(구미을) 국회의원도 적극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지난 2023년 10월 사전타당성조사 착수 이후 속도를 냈다. 이어 2024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에 돌입한 뒤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의 최종 통과로 대구경북신공항에서 직선거리 10km 내 국가산단을 보유하고 있는 구미시가 기대하는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구미국가산단은 지난해 기준 경북 항공수출액의 93%, 수출입 물동량의 48%를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IT·전자·광학 등 경박단소형 고부가가치 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 특성상 공항과 고속도로가 연계되면 물류비 절감, 공급망 안정 등에 따라 수출 경쟁력 확보하게 된다.
또한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잇따른 국책사업 선정으로 국가산단 재도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제5국가산업단지 분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구미 시내에 IC 두 곳이 설치되면서 지역 내에서 대구경북신공항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구미시가 공항배후도시로서 경북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결정적 포석이 될 것"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구미가 공항경제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고, 설계와 공사 단계까지 차질 없이 대응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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