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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오행 여객선 짐 분실 사고…태국 휴양지 '물거품' 된 여행의 아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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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방과 배낭들이 물결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먼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이 담겼다. 페리 승무원들이 상부 갑판에 배치한 수하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탓에, 강한 파도의 충격을 받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SNS 캡쳐
다양한 가방과 배낭들이 물결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먼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이 담겼다. 페리 승무원들이 상부 갑판에 배치한 수하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탓에, 강한 파도의 충격을 받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SNS 캡쳐

태국의 유명한 휴양지 코타오와 코사무이를 오가는 페리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태국 해역을 항해하던 한 여객선에서 승객들의 짐 수십 개가 갑작스럽게 바다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은 호주 퍼스에서 온 관광객 제니퍼 윌슨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캐리어가 해수면 위에서 떠다니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게재하였다. 영상에는 다양한 가방과 배낭들이 물결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먼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이 담겼다. 페리 승무원들이 상부 갑판에 배치한 수하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탓에, 강한 파도의 충격을 받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윌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모든 짐을 잃고, 분실품 보상으로 5만바트(약 229만 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고생 끝에 이렇게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몇몇 승객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다음 항공편을 놓쳐버렸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추가로 그는 SNS를 통해 "선박 직원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방 하나의 가치가 2만바트(약 91만원) 이상일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우리의 짐은 각각 10만바트(약 456만원)의 가치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해당 사고 이후 태국 해사당국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운항사 또한 피해 승객들을 위한 추가적인 보상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알게 된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사고 이후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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