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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8.4% 증가…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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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8.6%·자동차 13.7% 급증…1~11월 누계 역대 최대
대미 수출 0.2% 감소 보합세…대중 6.9%·아세안 6.3% 늘어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14일 최종 확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팩트시트 내용이 최종 합의됐다는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사진은 14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역대 11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주요 품목의 견조한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8.4% 늘어난 610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증가율 역시 전월 3.6%에서 8.4%로 크게 높아졌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27억1천만달러로 13.3% 늘며 마찬가지로 11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1~11월 누계 수출도 6천402억달러에 이르러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품목 중 6개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72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6% 늘며 역대 11월 최고치를 넘어섰다.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1~11월 누계 수출액은 1천526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최대 기록(1천419억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중심의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수출 증가폭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두 호조를 보이며 1년 전보다 13.7% 늘어난 64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1~11월 누계 660억4천만달러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무선통신기기는 1.6%, 2차전지는 2.2%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정기보수에 따른 생산 감소로 10.3% 줄어든 32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도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 영향으로 14.1% 감소한 30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대륙별로는 9곳 중 5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미 수출은 반도체·자동차의 건실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철강·일반기계 등이 관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0.2% 줄었다. 대중 수출은 6.9% 늘어 3개월 연속 110억달러 이상을 유지했고, 대아세안 수출도 6.3% 증가했다. 중동 수출은 33.1%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유럽연합(EU)으로 수출은 철강과 선박 부진으로 1.9%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1.2% 증가한 513억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은 18.4% 줄었으나 에너지 외 수입이 6.4%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7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억7천만달러 늘어난 수치이며, 1~11월 누적 흑자는 660억7천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전체 흑자를 넘어섰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수출이 6개월 연속 우상향 흐름을 이어간 것은 미국 관세를 포함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자동차·부품 기업에 대한 관세 인하 요건이 충족돼 국내 기업의 대미 수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이달에도 수출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 경제 회복과 성장의 핵심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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