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이번주가 정말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은데.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심사 열리잖아요. 어떻게 대비하고 계세요?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민수): 일단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심사가 만약 이게 구속 결정이 난다라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차피 지금 저희들 다 모두 정치적 보복이고 내란 몰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 강력히 투쟁할 계획입니다.
▷이동재: 지도부에서 메시지 여러 가지 준비하고 계시죠?
▶김민수: 메시지에 대한 준비라고 할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사실 이거 우리 국민들이나 저뿐만이 아니라 지도부뿐만 아니라 모두가 지금 이 행태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 것이고 민주당의 지금 내란 확정조차 되지 않았는데. 지금 내란 공범, 내란 주동범, 내란 추종범. 뭐 온갖 단어들을 만들어가면서 지금 이건 명백하게 권력에 의한 지금 내란몰이 정치 탄압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지금 현실적으로 계속해서 자행한다고 하면 이걸 어떤 국민들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이 부분을 규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추경호 의원을 두고 법리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중요한 일을 앞두고 당의 기류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특히 지난주부터 당 일각에서 목소리가 갈라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어요. 특히나 그 장외 투쟁 때도 뭐 다른 목소리 내고 (지도부와) 약간 다른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김민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 당에서 예견을 못하지는 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간혹 가다 제가 매일신문에서 나와서도 인터뷰할 때 말씀을 드렸는데. 당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덮고 가려고 하기 때문에 항상 문제가 되어 왔다 터졌어야 된다. 터질 것들이. 지금 곪아 있는 종기라든지 그리고 고름이라든지 다 짜내져야 진정으로 당이 개혁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지금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불거지고 있고. 이것이 애초부터 저희들이 11월, 12월 안에 당내 문제들을 어느 정도 터뜨리고 그리고 당내에 발생해 있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기간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요.
내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외연 확장 가능하겠습니까? 불가능하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지금 어느 정도 당원들의 뜻이 명확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당원들의 힘이 한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네 근데 일각에서는 두 가지 입장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거를 왜 지금 하느냐, 왜 지금 같은 상황에서 하느냐라는 지적이 있고. 또 한 곳에서는 왜 이렇게 늦게 하느냐 당 대표 되자마자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두 가지 지적이 나뉘는 것 같은데요. 당무감사.
▶김민수: 당무감사라는 것은 왜 빨리 하냐 늦게 하냐 이렇게 의견 차가 나뉘는 것은 당내 당헌·당규에 대한 내용을 잘 몰라서 그렇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건 빨리 하는 것도 늦게 하는 것도 아니라 절차에 맞춰서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말이고. 예를 들어서 지금 이 당협 당무감사 같은 경우는 공지를 하고 나서 2개월 후에 시작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희 지도부가 들어온 지 3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여기 지도부가 들어오고 나서 거의 바로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이게 기간이 걸렸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리고 지금 절차에 따라서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동재: 일단 지난주 금요일에 당무감사위 조사 착수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당원 게시판 문제가 소환이 된 상태고.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의 바다를 건너 미래로 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면서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가 참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또 일부 친한계 의원들도 이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셨어요?
▶김민수: 계엄의 바다가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계엄의 바다를 지금 못 건너고 있는 건 그런 말씀을 하셨던 분인 것 같아요. 친한계들. 이미 지금 우리는 계속 미래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데 계엄 얘기 계속 누가 하고 있습니까? 탄핵 얘기 계속 누가 하고 있나요? 지금 이 계엄의 바다 탄핵의 바다 민주당이 짜놓은 프레임 자체를 우리는 이미 건너서 미래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고 정책 경쟁을 하고 싶어 하고 있고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해 규탄하고 비판하면서 국민들께 민주당의 폭정을 알리려고 하고 있는데 계속 개헌과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는 게 정작 누굽니까? 민주당하고 친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발 좀 건너라, 그 계엄의 바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지금 계엄과 탄핵과 당게랑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이거야말로 본질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이건 엄연히 다른 사건이고요. 그리고 내부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연히 안의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지난 탄핵을 경험했는데요. 탄핵이 왜 대통령 탄핵으로 이루어졌나요? 이 과정을 살펴봐야 되는 것인데 지금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발목잡기를 끊임없이 해오는 과정에서 우리 당내에서조차도 문건 흔들기가 있었다는 게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이 게시판 사건 같은 경우는, 그러면 예를 들어 이걸 묵과하고 넘어간다면 다음에도 우리 당내에서, 우리가 여당이 되었을 경우에 우리 정부나 우리 당을 흔들려는 세력이 또 발생할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거예요. 이 문제를 어떻게 가볍게 해석할 수 있는지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일각에서 무슨 장동혁 대표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 당원 게시판 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아니에요.
이건 장동혁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것도, 밀어붙이는 것도 아닙니다. 이거 당원들의 뜻이에요. 이거 당원들의 뜻인 거 모르나요? 이거 모르는 사람 있나요? 제가 이거 오죽하면 그럼 전 당원 전 당원 조사라도 해보자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거에 대해서 자신 있게 얘기도 하지도 못하잖아요. 이 부분, 제가 어제도 연설 현장에서 당원들에게 물으면서 카메라 좀 비춰달라고 했는데 카메라들 안 비춰주신 것 같은데, 이것이 어떻게 일개 당원의 뜻입니까? 대다수의 당원들, 수많은 당원들이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자고 하고 있는 겁니다. 당의 단결을 위해서도 그리고 당의 내부 기강을 위해서도 이 부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발 그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발 그 계엄의 강 탄핵의 강 좀 건너시라라는 말씀드립니다.
▷이동재: 당무감사 얘기 조금만 더 여쭤볼게요. 김종혁 전 최고위원 관련된 건인데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직접 블로그에 원문 내용까지 올리기도 했습니다. "언론을 활용해 오도하는 상황에서 언론과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원문을 공개한다"고 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런데 "국힘이 '신천지를 사이비라고 했다'고 징계에 착수했다"고 또 보도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것도 왜 지금 하냐는 지적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김민수: 신천지를 사이비라고 했다고 해서 당무감사를 한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지금 내용을 왜곡시키고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 당의 소속이라는 사람들이 신천지랑 당이 진짜로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런 뉘앙스를 풍기면 되겠습니까? 이건 사건 본질을 완전히 왜곡하고 있는 거죠.
이 전문을 분명히 살펴본다면, 끊임없는 당 대표에 대한 조롱이라든지 당에 대한 조롱이라든지, 그리고 특정 종교와 우리가 관계에 있는 것 같은 발언들이라든지 이런 걸로 인해서 당무감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우리 당이 신천지랑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그리고 통일교랑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이 증거를 한번 대보세요. 저조차도 들어본 적 없는 말들을 이렇게 막 떠들고 다니면, 이게 지금 좌파들이 짜놓은 프레임 그대로 갖다 쓰고 앉아 있으면 됩니까? 이런 것들이 해당 행위가 아니면 뭐가 해당 행위가 됩니까? 도대체 지금 좌파들이 항상 얘기하고 있는 신천지, 통일교. 우리 당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이것을 마치 기정사실화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 우리 당내 세력들이 이런 짓을 하고 있으면 되겠습니까?
▷이동재: 근데 이걸 왜 지금 하냐는 지적이 나오잖아요. 여상원 위원장이 더 빨리 신속하게 하거나 제대로 했었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고, 신속하게 제대로 했으면 또 이렇게 다시 할 일이 없잖아요.
▶김민수: 진작 했었어야지 맞죠? 제가 이것도 항상 얘기하지만 당의 규율이 너무 약하다. 우리 당의 규율이 약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내부 분탕을 쳐도 되는 것이 되어 있다. 이렇게 특정 계파들에 의해서 당이나 국가적 이익이 아니라 특정 계파의 이익이 우선시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우리 당에서 기강을 바로잡아야 되는데 계속해서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민주당 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났으면 어땠을까요? 민주당 소속이 민주당을 이 정도로 비하하는 발언들을 했다?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요? 최소한 민주당 같지는 않더라도 당헌·당규에 의해서, 그리고 당심에 의해서 어느 정도는 규율이 서야 맞는 것이지, 규율이 없는 조직이 어떻게 제대로 갈 수가 있겠습니까? 당내의 규칙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조직이 어떻게 바로 갈 수가 있겠습니까?
▷이동재: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장경태 의원이 지금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고 있더라고요. 그다음에 야당에 대해서 비판을 하던데 이 이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수: 이런 것들이 본질 흐리기죠. 지금 이슈는 분명히 성추행인데, 이걸 데이트 폭력이라는 다른 사건을 갖다 놓고… 고소인의 남자친구인가요? 국민의힘 소속이다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민주당의 성추행 의혹은 한두 건도 아니고 하루 이틀 일도 아닙니다만, 민주당의 성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제발 피해자들에게 2·3차 가해를 가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이러한 문제들이 터졌을 때 계속해서 자기 편 덮고 가리기 할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최소한 피해자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게 빠른 조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되면 국회의원들 성인지 교육부터 해야 되는 거예요. 당의 문제로 봐야죠. 이 정도면 한두 건이 아니라 민주당 전반적으로 성 인식에 문제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전수 모아놓고라도 성인지 교육부터 시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동재: 추경호 원내대표 관련해서 내일 영장심사가 열리는데 각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김민수: 지금 국민의힘 한 명 한 명이 정말 사투를 벌인다는 생각으로 싸운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를 이기는 방식은 분명히 두 가지 큰 트랙으로 나뉘어야 한다고 보는데, 첫 번째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에 대한 규탄입니다.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 게 너무 많습니다. 이게 국민들께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민주당과의 싸움 자체를 회피하라는 것은 선거에 지자는 것과 똑같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편으로 국민들을 당겨올 수도 있지만, 민주당을 배척하게 만드는 것도 선거 전략 아닙니까?
근데 전략적 차원이 아니라 국민들께서 꼭 알아야 되는 민주당의 폭정과 폭거와 실정이 있는데, 이것을 알리지 말자, 싸우지 말자라고 하는 것은 지금 선거에 지자는 얘기랑 똑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이게 당 일각에서 '싸움 좀 그만하자'는 건 선거에서 지자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런 발언들을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나머지는 저희들이 아직 때가 안 됐습니다만 선거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책 우위에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정책들에 대한 연구도 이미 시작돼 있고, 민주당의 경제·부동산·안보·외교 실정 등을 보완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전략적 부분들을 계속 끄집어낼 겁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정책적 경쟁이 될 텐데 두 가지 트랙을 다 같이 해야지, 계속해서 싸우지 말고 비전을 제시하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이 지금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국민들께서 명확히 알기만 해도, 상식 있는 국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다고 봐야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두 가지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더 가열차게 지금 싸워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국민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 저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추진력이 될 수 있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지금까지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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