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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탄소저감 위해 기술 개발 박차…창호·지붕·콘크리트까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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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개발한
GS건설이 개발한 '올인원 옥상 바닥시스템'. GS건설 제공

민간 건축물에도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가 본격 적용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각종 친환경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국내 건설사 최초로 방수, 단열, 태양광 발전이 한번에 가능한 '올인원 옥상 바닥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GS건설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옥상에서 누수는 물론 열 손실도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무근콘크리트 위에 별도로 철골 구조물을 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바닥형 모듈을 그대로 설치하는 형태로 제작했다. 이에 따라 방수, 단열층을 훼손하지 않고 넓은 면적을 설치할 수 있고, 유지 관리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듈 하부에 통기층을 만들어 여름철 고온·다습 환경에서 패널 온도 상승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태양광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또 건축 마감재 규격을 적용해 옥상 외관의 통일감 확보는 물론 옥상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GS건설 관계자는 "올인원 옥상 바닥시스템은 모듈화 시공을 통해 누수·열손실 등을 줄이고,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확보까지 가능한 친환경 설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함께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를 개발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해 온실가스의 주 배출 재료인 시멘트를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 적용해 기존 콘크리트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대 54% 줄었다.

건물 냉난방 부하를 줄이는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최근 계절마다 성능이 바뀌는 고기능성 '필름 일체형 성능가변 창호기술'이 최근 개발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기술 개발에는 이건창호,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대진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창호는 창틀 내부에 햇빛 조절용 고기능성 필름(차양막)을 내장해 별도 블라인드 설치 없이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세대 창호 기술 개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차세대 창호 기술 개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뷰전은 건축용 제품인 'VEXA Space'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자외선 99.9%, 적외선 80% 이상을 차단하는 유리 부착식 점착형 필름이다. 전기가 공급되면 0.01초 만에 불투명에서 투명으로 바뀐다. 통창, 틸트앤턴 창호, 폴딩도어 등 고급 창호에 적용 가능하다.

뷰전 관계자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벡사 적용 시 전기요금 약 40% 절감, 에어컨 사용량 20% 감소, 연간 약 3만3천㎏의 탄소배출 저감(3천평 기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원은 건물 운영 자동화 플랫폼 아크플로우(Archflow)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AI가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 쾌적도, 환경 변화 등을 분석해 연동된 건물 관리 시스템(Building Management System, BMS)과 냉난방 등 주요 설비 제어를 자동화하는 설루션을 제공한다. 홍윤정 그라운드원 대표는 "기존 운영 시스템과 연동이 간편해 대규모 설비 교체 없이도 도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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