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12월 2일(화)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조정연 아나운서
-대담: 손수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하 손수조), 이재능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이하 이재능)
▷조정연: 지금 국민의힘이 계엄 사과 문제로 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치가 앞으로 가야 하는데 당은 다시 과거 논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분위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양향자 의원은 어제 최고위에서 또다시 '계엄 사과해야 한다'라고 했고요. 장동혁 대표는 그 말을 조용히 듣고만 있었죠. 그러고는 '과거에서 벗어나고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대변인님 이 당내 이런 내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손수조: 그러니까요. 무거운 분위기 속에 당이 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내일이 바로 12.3 계엄 1년이고요. 그리고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 방송을 끝나면 법원으로 바로 앞에 가서 기다리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추경호 원내대표의 이 영장이 기각되느냐 인용되느냐에 따라서 아무래도 이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도 아마 거기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쨌든 이 계엄이라는 사건 이후에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어요. 국민분들 다 기억하시겠지만 민주당에 29번의 말도 안 되는 줄 탄핵이 있었습니다.
그 줄 탄핵으로 국무위원들 한 명, 한 명씩 다 탄핵시키고 검사들 다 탄핵시키고 했지만 헌재에서 인용된 건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제대로 된 탄핵을 필요한 탄핵을 하지는 않았다라는 거잖아요.
그것뿐입니까? 예산도 완전히 다 깎아버리고 깎는 수준이 아니죠. 제로로 만들었지 않습니까? 예산권 인사권 다 건들면서 국민이 뽑아놓은 그 국정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일 못하게 발목 잡았지 않습니까? 거기 그 원인에 의해서 나온 것이 계엄이었다.
이 원인과 결과에 대한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이고 어떻게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상 이런 계엄이라는 것을 겪었을까를 한번 생각을 해봐야 됩니다.
그래서 무작정 지금 사과, 사과. 이 얘기가 단편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 계엄이라는 것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그 원인에 대한 생각을 더 해야 된다고 보고요.
이 12.3, 1년에 다다라서 나오는 그 메시지에 대한 것이라는 게 결국 민주당의 폭거, 폭주 그리고 이재명 정권의 말도 안 되는 이 삼권분립 대한민국 체제를 완전히 무너뜨리려고 하는 이 시도들. 이 국면에서 대한민국이 체제 전복이라는 이 위기에서 놓여 있는 상황에서 야당으로서의 국민의힘을 봐주셔야 돼요.
그 야당으로서 낼 수 있는 메시지가 어떤 것이 있을지 민주당의 프레임에 무조건 올라탈 일인지 이것을 복합적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정연: 원인이 있었기에 계엄이라는 결과가 따랐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요. 그리고 또 오늘 심사 결과에 따라서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도 달라지게 될 거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사실 내일이 계엄 1년인 동시에 장동혁 대표 취임 100일이 되는 날이지 않습니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그것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능: 사과에 대한 메시지는 나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계엄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우리가 2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는데,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우리가 그 계엄의 원인이 된 민주당의 폭거를 막지 못해서 이번에도 계엄 그리고 탄핵까지 이어지는 그런 정국을 맞게 됐다라는 점을 당원들께 소구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가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런데 의견은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사과도 계엄에 대한 사과도 저희가 무한 책임을 져야 되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시 계엄이 있기 직전에 민주당의 폭거라든지 계엄의 원인이 된 25명에 대한 탄핵 소추 난발이 있지 않았습니까? 장관들이, 총리님 다 탄핵하고 예산 삭감하고 온갖 폭거들 입법 폭거까지 저질렀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으면서, 그때의 전투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금 와서 계엄 1주년 되니까 어디 있다 갑자기 나타나서 계속 사과해라, 이런 식으로 캐치프레이즈처럼 얘기하는 것이 당원들로 하여금 실망스러운 모습이 될 수 있다.
특히나 당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기 전에 민주당에 대항하기는커녕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오히려 더 가열차게 당내에서 지도부가 비판하던 모습의 당원들에 대한 그런 트라우마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다시 일깨우면서 당원들을 가르치려고 하면서 무작정 사과만 외치는 이런 모습은 진정성이 많이 없어 보인다. 이런 말씀도 덧붙여 드리고 싶습니다.
▷조정연: 국민의힘이 힘을 모아야 할 타이밍인 것 같은데 당 내부에서 내부 총질이 나오는 이런 모습 답답하게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양향자 의원뿐만 아니라 김재섭 의원을 주축으로 30여 명이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으면 따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라면서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분당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손수조: 그러니까요. 왜 이 사건에 대해서, 이 이슈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분당 가능성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의 행동들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장동혁 대표, 이 장동혁 지도부 체제가 불과 100일 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원들로 하여금 선출된 지도부 아니겠습니까? 그건 뭐냐 하면 장동혁의 시간입니다. 지금은 왜 뽑힌 선출된 지도부에 대해서 흔들려고 드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요.
이렇게 흔들어 가지고 누가 좋아요? 민주당만 좋죠. 대한민국 정치사의 거대 양당이 이렇게 대립해서 대한민국 체제를 살리냐 마느냐의 중차대한 상황에 놓여 있는데 선출된 지도부를 흔들어 가지고 민주당 좋게 하면 이게 뭐 하자는 건지 이해가 안 되고요.
맞습니다.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 완전히 이거 압박입니다. 진짜 압박하는 건데요. 이분들이 사실상 이 이슈 말고 다른 이슈에서도 얼마든지 목소리 높일 수 있었어요. 가령 예를 들면요 김재섭 의원 같은 경우는 도봉구 지역구를 두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지난 부동산 대책에 있어서 얼마나 할 말이 많은 지역구 의원이에요. 왜 이 도봉구 같이 집값도 많이 안 오르는 이걸 이렇게까지 묶냐, 도대체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대책 어디로 가고 있느냐. 이렇게 목소리 높일 수 있었잖아요. 그때는 일언반구 없더니 당내의 이슈 가지고는 이렇게까지 압박을 하느냐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해할 수가 없고 이 장동혁 지도부 체제에서 우리가 외치는 것이 결국 뭡니까? 우리가 누구를 대항해서 싸우고 있습니까? 대한민국을 망치려고 하는 이재명 정부와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같이 힘을 보태서 단일대오로 한 목소리로 나가서 민주당과 싸울 생각을 해야지 단일대오를 흐트리는 이런 행동들을 하는지 안타깝네요.
▷조정연: 국회 내부에서 나오는 또 다른 이슈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바로 경선 룰 조정에 대한 건데요. 국민의힘은 경선 룰을 국민투표 기존 70%에서 50% 줄이겠다. 이렇게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방식이 강성 지지층만을 위한 것 아니냐. 중도층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능: 지난 총선 때도 그랬고 대선 때도 그랬고 결국에 이 투표 선거라는 것은 1%, 2% 많아봤자 3% 내에서 결정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당심은 전혀 챙기지 못하고 중도만 부르짖으면서 어장 바깥에 있는 것만 계속 신경을 쓰게 되면 당의 정체성도 흔들리고 당원들의 실망감도 커질 거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다른 때는 몰라도 민주당이 입법부, 행정부, 특검까지 전방위로 칼로 휘두르면서 선거에 개입하려고 하는 정황이 있고 또한 민주당 내에서도 권리당원에게 100%를 줘야 된다. 사실 이런 여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심지어는 1인 1투표제를 통해서 대의원들의 권리를 뺏고 소위 개딸들에게 힘을 몰아주는 그런 모습도 있는 상황에서 우리 당이 왜 민주당이나 혹은 중도층이 개입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줄이고 당심을 따르자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 왜 그것에 대해서 반대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가고 그것은 기본적인 정당 정치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정당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가 요즘 많이 나와요. 그런데 우리 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한 3개월째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더욱 당심을 장동혁 지도부의 기조와 같이 따라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또 하나 덧붙여서 말씀드리자면 정당 지표 상대 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정당 지지율 대비 후보들 개개인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외연 확장, 중도 확장 이런 것들만 부르짖는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우리 정당 지지율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고 있어요.
다시 얘기하면 당심을 계속 챙겨야 되고 당심 위주로 선거를 치를 준비를 해야 된다. 그것에 대해서 방해되는 행위를 한다고 하면, 그리고 지금 분당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해당 행위에 가까운 행위일 수 있다. 그런 부분을 경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지난 전당대회 말씀도 하셨는데 당시 최고위원 선거에 나와서 당선되고 싶으니까 강성 메시지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던 그런 최고위원들이 당선되고 나서는 당원들을 가르치려고 하고 심지어는 당원들을 향해서 극우라고 치부하면서 내쫓으려고 하는데, 당원들이 당의 주인 아니겠습니까? 내쫓으려 하고 가르치려는 그런 모습들이 부적절하다라는 말씀을 덧붙여 드리고 싶습니다.
▷조정연: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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