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청년이 수도권으로 이동했을 때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청년은 증가폭이 37%에 달해 전국 5개 광역권 중 가장 높았다. 청년의 수도권 집중이 임금·산업 격차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지역 내 고용기회 확충과 거점도시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와 지방시대위원회는 3일 '2023년 소득이동통계'를 기반으로 청년층(15~39세)의 지역 이동과 소득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수도권으로 이동한 대경권 여성 청년의 평균소득은 2천399만원으로 대경권에 있던 전년보다 653만원(3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경권 남성 청년도 수도권 이동 시 소득이 26.5% 상승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대구경북의 제조업에 남성 일자리 비중이 크다 보니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고, 산업단지 자체도 많이 빠져나갔다. 이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수도권 쪽으로 이동하려는 요인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권역 간 이동 청년의 소득 증가율은 대경권이 25.4%로 가장 컸다. 이어 동남권(부산·울산·경남) 23.3%, 서남권(광주·전남) 20.5%, 충청권 14.4%, 수도권 7.6% 순이었다. 대경권 청년이 권역 내에서 시도만 이동할 때 소득증가율(14.4%)은 권역 간 이동(25.4%)보다 11%포인트(p) 낮아 격차가 가장 컸다.
소득분위 상향 이동 비율도 대경권이 3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남권 33.8%, 서남권 31.7%, 충청권 30.7%, 수도권 24.1%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 차이도 뚜렷해 여성의 소득분위 이동성이 전체적으로 더 높았다.
청년 이동의 수도권 집중도 뚜렷했다. 2023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소득 보유자 19만명 중 69.6%(13만 명)가 청년층이었다. 권역 간 이동 전체에서도 청년층 비중은 63.9%에 달했다. 순이동 규모는 수도권(+0.5%)과 충청권(+0.4%)이 순유입을 보인 반면, 대경권(-1.1%), 동남권(-1.1%), 서남권(-1.0%)은 순유출이었다.
권역 내 이동률은 수도권이 4.0%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이 2.3%로 가장 낮았다. 대경권은 2.5%였다.
수도권 이동 청년의 소득은 남성 21.3%, 여성 2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34.1%는 소득분위가 상향 이동했고 19.0%는 하향 이동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여성의 소득증감률은 0.8%로 낮았다.
지방시대위는 이번 분석을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의 이행 점검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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