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의 핵심 역점사업인 '국립 영양 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사업'이 지난 2일 국회 예산을 최종 통과해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총사업비 75억원이 전액 국비로 확보되면서 영양군이 산림치유·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영양군은 그동안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과 지역 여건을 꾸준히 설명해 왔고 올해 연말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해당 사업은 산림청 주관으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산44번지 일원 54㏊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에는 국비 2억원이 배정돼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에 착수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기반 조성 및 각종 시설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 영양 자작누리 치유의 숲은 증가하는 산림휴양·복지 수요에 대응해, 영양군의 차별화된 산림자원을 활용한 대국민 산림치유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관광 인프라를 넘어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영양군의 인구·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략사업으로 평가된다.
세부 시설로는 세계 각국 자작나무를 모아 조성하는 '세계자작정원'을 비롯해 산책과 휴식을 위한 '자작마당',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치유센터', 숲과 하늘을 한눈에 조망하는 '하늘전망대', 가족 단위 체험이 가능한 '숲체험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각 공간은 접근성과 치유 효과를 함께 고려해 설계해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는 복합 치유단지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영양군은 이미 전국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영양 자작나무숲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산림치유·생태체험·야간관광을 결합한 복합 힐링 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군은 치유의 숲 조성으로 방문객 증가, 지역 농특산물 소비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사업은 영양군이 수년간 중앙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지역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꾸준히 설명해 온 결과이자 군민들과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국립 영양 자작누리 치유의 숲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유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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