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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택시요금 2년 만에 500원 인상…기본·거리·시간 모두 상향 조정돼 체감 부담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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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6년 새 36%↑… 짧은 구간 이용객 "생활비 압박"

택시 참고사진. 매일신문DB
택시 참고사진. 매일신문DB

경북지역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0일부터 4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500원 인상되지만 이용자가 체감하는 상승 폭은 이보다 훨씬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본요금 인상에다 기본거리·시간요금까지 조정하면서 전체 요금 구조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상 4~5년 간격으로 이뤄지던 요금 조정이 2년 만에 단행되면서 부담이 더 가중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는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4천원에서 4천500원으로 500원 인상안을 의결했다.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도 2km에서 1.7km으로 줄어든다. 거리요금은 131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줄어 상향 조정됐다. 소비자단체는 단순 환산 기준으로 실질 인상폭이 20%에 달할 것으로 분석한다.

인상 간격이 짧아지면서 누적 부담이 더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북의 택시요금은 2013년 2천800원, 2019년 3천300원, 2023년 4천원으로 인상됐다. 4~5년을 주기로 조정됐던 요금이 이번엔 불과 2년여 만에 이뤄졌다. 2019년부터는 6년 동안 약 36%가 오른 셈이다.

특히 하차 구간이 짧고, 이용객이 많은 기차역·시외버스터미널·버스환승센터 등지에서는 체감 요금 인상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본거리가 줄어들면서 이전보다 요금이 더 빨리 올라, 출퇴근·통학·병원 방문 등 생계형 이동이 잦은 주민일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김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전 요금으로 김천구미역에서 집까지 기본요금으로 4천원이면 됐는데 이제는 기본거리가 줄어들어서 금방 5천원 가까이 될 것"이라며 "짧게 타도 부담이 커져 출퇴근할 때마다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학생이나 어르신처럼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사람들은 체감 부담이 훨씬 크다"며 "병원 한 번 다녀오는 비용도 이전보다 크게 올라 생활비 자체가 늘어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북 지역에는 약 9천400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며 대부분이 중형택시인 탓에 주민들의 체감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인상안은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사업자의 운송원가를 합리적으로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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