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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이나 종전안 논의중인데… 공습 이어간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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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시설, 철도 역사 등 공습… 오데사 일대 대규모 정전·단수
우크라이나도 랴잔 정유공장 등 러시아 에너지 시설 겨냥해 드론 공격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지역의 한 차량기지 안에 있던 전동열차들이 러시아의 야간 미사일·드론 공습으로 불에 탄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지역의 한 차량기지 안에 있던 전동열차들이 러시아의 야간 미사일·드론 공습으로 불에 탄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사흘째 종전안 논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이어졌다.

AFP통신은 5일 밤과 6일 아침 사이(현지시간) 러시아가 드론 653대, 미사일 51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르비우, 자포리자, 미콜라이우, 체르니히우 등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대규모 공습으로 총 29곳이 타격을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에도 공격의 주요 목표물은 에너지 시설"이라며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국민 수백만 명에게 고통을 가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재건 담당 부총리는 이번 공습으로 여러 곳에서 정전과 단수가 발생했다며 오데사 일대의 경우 9천500가구의 난방 공급이 끊기고, 3만4천 명 정도가 급수 중단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도 피해를 입었다. 몰도바 전기 공급업체인 몰델렉트리카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공격 여파로 중요한 에너지 그룹에 전기가 끊겼고 연결선들도 한계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루마니아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4대 정유 시설 중 한 곳인 랴잔 정유공장을 공격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11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 종전안 논의와 관련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2시간 동안 길고, 실질적인 통화를 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히는 등 종전안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에도 영국에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3개국 정상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종전안 협상 공유와 향후 대응 방안 논의 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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